▲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8월 25일~28일)가 열리는 에이원CC(경남 양산)에서 코스답사를 진행한 KPGA 유진복 경기위원, 김태연 경기위원장, 지민기 경기위원(좌로부터)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코스 답사는 코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전 확인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코스 전장과 코스 상태를 체크하고 OB나 해저드도 미리 확인 작업을 한다. 또한 선수와 갤러리 이동 동선 및 위험 상황 유무도 확인하며 선수들의 18홀 라운드 소요 시간도 미리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김태연(60) KPGA 경기위원장이 말했다.

경기위원회가 코스 사전정보를 얻기 위한 코스 답사가 필요한 까닭은 무엇인가?

김태연 경기위원장은 유진복(52), 지민기(39) 경기위원과 함께 지난 15일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8월 25일~28일)가 열리는 에이원CC(경남 양산)를 찾았다.

코스 답사는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 3명과 해당 골프장 코스관리팀장이 동행 코스 정보를 습득하고 그린 스피드를 포함 페어웨이, 러프의 잔디 길이 등 대회전에 준비할 사항을 공유하고 협조를 얻는다.

지민기 경기위원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사전 코스 답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블라인드 홀 같은 경우 포어캐디를 배치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고 각 홀 간 이동 구간이 길면 선수들을 위한 이동 카트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코스 내 장해물도 파악하고 대처 방안도 사전에 마련한다. 프레지던츠컵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는 대회 개최 2년 전부터 코스 답사를 진행 코스에 어떻게 물을 뿌리는지까지 세밀하게 체크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코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관여하는 경기위원회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선수와 갤러리 안전을 가장 우선시 생각하며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여 많은 갤러리에게 환호 받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조력자 역할이다.

경기위원회의 코스 답사 일정에 맞춰 KPGA 사무국 직원들도 골프장을 찾아 대회 주최사를 비롯해 프로모터(업무대행), 골프장 관계자와 실무적인 업무협의를 진행한다. 업무협의에서 경기위원회의 코스 답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다.

올해로 59회를 맞는 KPGA 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대회다. 경기위원회의 코스답사와 실무진들의 업무협의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도 코스 적응 훈련데 돌입했다. 경기위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 내는 최상의 코스에서 다시금 선수들의 역동적인 샷과 도전정신을 볼 날도 머지않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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