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리트클럽 개최, 2년 전 설욕 다짐

▲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대한민국 공식 인터뷰 중 전인지가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리트클럽(파72, 6,668야드)에서 개최된다.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으로 한국팀은 김세영(23, 미래에셋, 세계랭킹 5위), 양희영(27, 피앤에스, 세계랭킹 7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세계랭킹 9위),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 세계랭킹 12위) 등이 출격한다.

대회 총상금은 160만달러(한화 약 18억원) 우승팀 상금 40만달러(한화 약 4억5천만원)로 선수 당 10만달러씩 돌아간다.

경기방식 시드 순위에 따라 A그룹<한국(1번), 호주(4번), 대만(5번), 중국(8번)> B그룹<미국(2번), 일본(3번), 태국(6번), 잉글랜드(7번)> 분류 <출전선수 명단 참조>

각 나라별 2명씩 2팀 구성, 3일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각자 개인의 공으로 플레이 한 뒤 두 선수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그 홀의 성적으로 반영)로 진행한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적용하여 사흘 동안 결과를 합산 각 그룹 1, 2위와 와일드카드(A-B그룹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진행 이긴 팀이 최종일 싱글매치경기 출전권 획득) 1개국, 총 5개국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싱글 매치플레이로 진행

한국은 대회 첫날 중국, 둘째 날 대만, 셋째 날 호주와 각각 대결한다. 첫 상대 중국은 국가대항전 첫 출전국이며 대만과 호주는 1회 대회(2014년)에서 7, 8위로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국가대항전에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한국선수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가 21일 개막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이 어떤가?
양희영 : 올해 계획했던 목표 중 하나가 국가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달성하여 기쁘고 영광스럽다.

전인지 : 팀의 막내로서 세계적으로 훌륭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팀워크를 잘 이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처럼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UL과 LPGA측에 감사드린다.

유소연 : 2년 전 이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기억이 있다. 결과를 떠나 좋은 팀워크와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3위였다는 점이다. 올해 우승 도전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세영 :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런 매치 포맷이 흥미로워서 항상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플레이어들과 멋진 경기를 만들어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

▲ 예선은 동료들과 팀을 이뤄 경기한다, 우승을 위한 본선(4라운드)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소연 :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 지난 대회는 일요일에 칠 수 없다는 점이 많은 압박감을 주었다. 본선의 진출보다 예선 매치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포인트를 헛되이 하지 않고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하다. 내 생각에는 모두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매치플레이 방식을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세영 : 하루하루를 이겨야 일요일 본선에 갈 수 있는데, 팀워크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고국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양희영 : 굉장히 큰 소식일 것이다.

전인지 : 내 생각에는 한국 국민들이 이런 이벤트성 게임에 있어 함께 동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파이팅이 있다. 이번 대회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회이고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 점이 부담될 때도 있겠지만 오히려 나와 우리 팀 멤버를 더 큰 선수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들과 함께 부담감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 한국팀 주장을 맡은 유소연 선수의 소감과 각오는?
유소연 : 2년 전 팀 막내로 언니들을 따라다니는 입장이라 주장 역할을 안 해봤지만 지금은 동료 선수들이 매치플레이와 국가대항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내가 많이 알려주면서 예전의 내 경험이 어떤 것이었다고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재미있다. 팀을 하나로 만들어 모두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팀별 공식 인터뷰를 마치고 한국선수단(왼쪽부터 유소연,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abe Roux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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