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4일 스카이72골프장(인천 영종도)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고진영(21, 넵스)은 보기 1개, 버디 8개로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대회(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컷 탈락은 잊었다고 했다. 컷 탈락이 아니라 그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대회를 마치고 고진영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오늘 경기 소감은?
이렇게 잘 칠 줄 몰랐다. 오전 조에 플레이 하다 보니까 바람이 많이 없었고 샷 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없었다. 생각보다 퍼트도 잘 돼서 스코어를 잘 줄일 수 있었다. 끝날 쯤에 바람이 조금 불긴 했는데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

▲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예선 탈락했는데?
지난주 예선에서 떨어졌다고 생각 안하고 대회에 안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주변에서 너는 멘탈이 특이하다고 얘기했다. 기억 속에서 잊혀진 것은 아닌데 나쁜 경험도 아니다. 예선 떨어지는 것이 무섭다면 대회를 안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전략이 있다면?
전략은 따로 없었고 한 샷 한 샷 집중했다. 그린이 까다롭다고 생각해서 퍼트연습을 많이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 지난해 비해서 러프가 길어졌는데?
페어웨이 러프도 길어졌고, 그린 주변 러프도 길어져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할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그린 중앙으로 공략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 상금왕 욕심은?
지금 바로 상금왕을 하면 좋겠지만 신인 때 상금순위 7위, 지난해 5위를 해서 올해는 3위로 마감을 하고 내년에 상금왕을 하는 것도 전략적인 히스토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이번 대회 포인트가 큰데?
욕심은 나지만 크게 꼭 우승해야지 마음으로 플레이하지는 않는다. 결과적으로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담담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 내일은 바람이 더 많이 불텐데?
바람이 불어서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만큼은 아니지’라고 생각하면서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탄도가 낮은 편이어서 바람을 많이 타지는 않는다. 유리하겠지만 유리하다고 오늘만큼 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즐겁게 플레이 하고 싶다.

고진영 주요 홀별 상황
10번홀(파5, 514야드) D->5i->104야드 50도 웨지->핀 좌측 8m 1퍼트 버디

13번홀(파4, 405야드) D->148야드 8i->핀 좌측 4m 1퍼트 버디
15번홀(파4, 378야드) D->137야드 9i->핀 좌측 3m 1퍼트 버디
16번홀(파3, 165야드) 6i->33야드 52도 웨지 어프로치->핀 우측 2퍼트 보기
17번홀(파4, 397야드) D-132야드 9i->핀 앞 3m 1퍼트 버디
18번홀(파5, 574야드) D->18UT->137야드 9i->핀 좌측 3.5m 1퍼트 버디
3번홀(파5, 541야드) D->18UT->77야드 58도 웨지->핀 앞 6m 1퍼트 버디
4번홀(파3, 159야드) 5i->핀 우측 1.5m 1퍼트 버디
7번홀(파4, 396야드) D->143야드 8i->핀 우측 4m 1퍼트 버디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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