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희원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투어 4년차 정희원(21·핑)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희원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6타 차로 제치고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7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정희원은 전반 9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고 후반 들어 12번홀(파3·164야드), 15번홀(파3·182야드)에서 보기만 2개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527야드)을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유도를 한 정희원은 2008년 KLPGA 입회한 정희원은 ‘2009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19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그 동안 정희원은 매년 시즌 상금 순위가 중하위권에 머물며 KLPGA 정규투어 시드전을 통해 힘겹게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기록한 6위가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으며 지난 8월에 열린 ‘Nefs Masterpiece 2012’에서 8위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바 있다.
정희원은 이번 우승으로 5년 동안 시드권을 확보했고, 우승 상금 1억4000만원과 대상포인트 70포인트를 더해 상금 순위는 35위(5835만4930원)에서 9위(1억9835만4930원)으로, 대상포인트도 37위(23포인트)에서 14위(93포인트)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희원은 “얼떨떨하고 너무 기분 좋다. 내 생애 최고의 날인 것 같다”며 “이번 대회 목표가 10등 안에만 들자는 거였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기적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남은 시즌 열심히 해서 꼭 톱5에 들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윤경이 오늘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지난 ‘한화금융 클래식 2012’에 이어 2주 연속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정민(20·KT)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3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 시즌 상금왕은 김하늘(24·비씨카드)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박유나(25·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올 시즌 KL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3승)이자 상금 순위 1위 김자영(21·넵스)은 최종 합계 5오버파 293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찰리 우즈, 2024 US 오픈 지역예선 9오버파 본선 좌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