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 7,209야드)에서 열린 제20회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둘째 날 박상현(33, 동아제약)은 보기 1개, 버디 5개 4언더파 68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8-68)로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박상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2라운드 마친 소감은?
오늘도 4언더파를 쳤다. 마지막 4개 홀이 조금 아쉽지만 솔직히 어제보다 오늘이 더 잘됐다. 샷이 잘되는 반면 그 동안 퍼트감이 좋지 않았는데 지난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때부터 퍼트감이 좋아져 여기까지 온 듯하다.

▲ 퍼트감이 좋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
나 같은 경우에는 셋업 자세가 올바르게 잘되어야 한다. 어릴 적부터 퍼트할 때 고개가 우측으로 기울어져 플레이하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고개를 바로 하는 것보다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경기한다. 헤드 방향이 홀을 향했는지, 셋업은 똑바로 됐는지가 중요하다.

▲ 퍼트감이 항상 좋을 수도 항상 나쁠 수도 없을 것 같은데...
음, 3주 정도 퍼트감이 좋다가 2주 정도 좋지 않고 다시 3주 좋아지고 하는 것 같다. 아마 지지난주 매경오픈부터 감이 좋았으니 이번 주까지 퍼트감이 좋을 것 같다.(웃음) 욕심을 버리고 경기할 것이다.

▲ 대회장에 가족이 오면 힘이 나는지?
힘은 후원사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먹으면 난다.(웃음) 가족이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 박상현 선수도 하루에 이글 2개를 해 본적 있는지?
2012년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한 적 있다. 4번홀(파5)은 어프러치샷 이글이었고, 10번홀(파5)은 이글 퍼트가 들어갔다.

▲ 함께 경기하는 선수가 이글을 하면 힘이 빠지나?
오늘 같은 경우에는 아직 2라운드기 때문에 힘이 빠지지는 않았고 최경주 프로님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렸다. 최종일에 동반 플레이어가 이글을 하면 힘이 빠질 것이다.

▲ 드라이버샷 거리는 어느 정도 나가는지?
280야드~290야드 정도 나간다. 전반 9개 홀은 리듬을 가지고 경기한다. 하지만 찬스라고 생각되는 홀은 좀 세게 때리려 한다. 전 홀을 세게 치려고 하면 아이언샷, 어프러치샷 등 모든 샷이 세질 수 있다. 그러면 리듬감도 깨진다. 평상시처럼 하다가 승부 홀이라고 생각되는 2개 홀에서 아이템 쓰듯이 세게 친다.

▲ 아마추어 골프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대회전에 프로암대회가 있는데, 아무리 레슨을 해드려도 마지막에 다시 본인의 스타일로 치더라.(웃음) 한 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하체를 고정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좌우로 움직이라는 것이다. 하체를 너무 고정하려다 보면 상체도 굳어지기 때문이다.

1라운드 :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 공동 2위

박상현 홀바이홀(10번홀 출발)
12번홀(파3) : 6I - 8m 버디
18번홀(파5) : D - 17도 유틸리티 - P(105m) - 2m 버디
1번홀(파4) : D - 58도(92m) - 5m 버디
4번홀(파4) : 17도 유틸리티 - 58도(92m) - 6m 버디
5번홀(파5) : D - 3W(260m) - 17m 2퍼트 버디
8번홀(파3) : 8I - 58도(15m, 벙커) - 7m 2퍼트 보기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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