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레슨은 끝없는 대화, 연구, 조정 그리고 기대치를 서로 맞추어 가는 긴긴 여정이다.

[골프타임즈=박진우 프로] 골프는 여러분이 즐기는 다른 스포츠와 똑같다. 즉 누구에게 아무렇게나 배워도 플레이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말이다. 물론 일정 수준의 레벨에서 경쟁하는 프로가 아닌 이상 순수하게 라운드를 즐긴다는 전재 하에 말이다.

그러나 골프를 잘치고, 부상을 당하지 않으며, 좋은 스윙을 갖는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또한 여러분은 절대 레슨없이 그 어느 현역 프로를 따라 잡을 수 없다.

PGA와 LPGA 그리고 한국 골프투어의 현역 선수들은 필자와 여러분과는 다른 차원에 있는 골퍼들이다. 여러분도 올바른 레슨과 연습으로 더욱 나은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레슨을 받아야 제대로 받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이글은 여러분 중 상급자가 되고 싶거나 좋은 스윙을 만들고 싶은 분, 미래의 프로골퍼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첫 번째, 과연 내가 원하는 수준은 무엇인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무작정 ‘레슨을 받아야해!’라며 골프백을 짊어지며 집을 나서면 안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따르는 기대치는 얼마인지, 퍼팅인지, 드라이버 장타치기인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 무작정 레슨을 받고 스윙을 교정한다고 모든 것이 나아진다는 상상도 버려야 한다.

단기간에 핸디를 10개씩 줄이고, 티샷을 300야드를 날리고, 송곳 같은 아이언 샷을 만들어 내며, 짜릿한 버디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문제가 무엇인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에서 자신의 상황에 현실적인 기대치를 만들어야 성공적인 레슨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올바르고 자격있는 프로를 찾아라
그야말로 돈 날리고, 시간낭비하고, 몸 망치고, 심지어 골프가 더 안 되게 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선 절대로 '사짜' 들이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면 안 된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지인 혹은 골프 고수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본다. 주변에 혹시 잘 아는 프로나 레슨가가 있는지 말이다.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협회에 소속된 프로인지 알아본다. 혹은 전화나 만남을 통해 라이센스를 확인하고 검증을 해야 한다.

그 후 본인이 원하는 것과 프로의 티칭 스타일 등을 알아봐야 한다. 예를 들어 장타치기를 배우고 싶은데 장타를 쳐본 적도, 장타를 칠 수도 없는 분들 혹은 퍼팅이나 숏게임 전문가에게 레슨을 받는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뭐 이런 것 까지 알아보고 레슨을 받아야해?" 한다면 굳이 이 글을 읽어볼 필요도 없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홈페이지에서 이름만 검색해 보면 대부분 진위여부를 알 수 있다.

세 번째,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한다
레슨이 끝나면 이제 자신만의 복습 시간이다. 배웠던 내용을 꼼꼼하게 메모하거나 스마트 폰으로 녹음을 한다면 더욱 알차게 복습을 할 수 있다.

공을 많이 치는 것 보다는 배운 내용을 찬찬히 다시 해보는 것으로 복습을 마쳐야 한다. 절대 공을 마구 때려보거나 많이 때려 보는 것은 다시금 이전의 나쁜 스윙을 되살리는 일이 될 뿐이다.

참고로 필자의 경우 많은 분들이 녹화를 하여 다시보기를 하다고 한다. 레슨받기 전 자신이 배우고 있거나 배우고 싶은 것에 대해 인터넷이나 골프 서적을 보고 예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나 레슨가는 가르칠 준비가 되었는데 배우는 사람이 아직도 기초와 용어들을 전혀 모르고 있다면 그것을 이해시키는 것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네 번째, 여유있게 연습장에 간다
오자마자 기다리는 프로 앞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장갑을 끼며 숨을 할딱거린다면 과연 좋은 레슨과 연습이 이루어질까 생각해 본다. 조금 여유 있게 연습장에 와서 미리 몸을 풀고 몇 개의 공을 이전 레슨에 맞춰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몸이나 마음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그 어떤 대단한 교습가의 레슨도 아무 소용이 없다. 바쁘거나 몸이 아프고 좋지 않은 상태이면 레슨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박진우 프로(010-8670-9424)
미국 USGTF California level1 Affiliate Member
PGAP Member
PGA West School
전) 더원골프아카데미 원장
전) 더원골프캠프 원장
현) 제이골프아카데미 프로
※ SNS에서 밖프로(Ryan Park) A golf specialist로 활동

박진우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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