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16 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 4차 대회에서 KPGA 프로 신석우(19, 홍익대학교)가 3번의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12일 양일간 그랜드CC(충북 청원) 남, 서코스(파72, 6,6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신석우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개 3언더파 69타 선두 민경찬(21)과 3타 차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신석우는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버디 3개를 낚아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무섭게 선두 그룹을 추격해온 김민균(20)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2번째도 무승부, 3번째 연장 18번홀(파4)에서 김민균이 8m 버디 찬스를 보기로 마무리 한 사이 파로 마무리한 신석우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2014년 KPGA 프로 데뷔 후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신석우는 "아이언샷과 숏게임이 장점있데 코스 특성이 잘 맞았다. 실수가 적었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삼가초등학교(경기 용인) 6학년 때 학교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처음 골프를 접했다는 신석우는 골프를 시작한 뒤 성적 때문에 조급함도 있었지만 골프 자체를 즐겼다. 경기가 안 풀리고 성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난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을 통해 극복했다‘고 했다.

2007년 데뷔와 함께 KPGA 코리안투어 4관왕을 석권하고 작년 일본 투어에서 시즌 5승을 거둔 김경태 선수처럼 거리보다 아이언샷과 숏게임에서 승부 거는 강한 임팩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그를 롤 모델로 본받고 싶은 신석우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3차 대회 우승자 박지민(19)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공동 3위(5언더파 139타), 2차 대회 우승자 이승률(25)은 공동 24위(이븐파, 144타)로 대회를 마쳤다.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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