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2007년, 2008년 ‘일본장타자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아시아장타왕’을 차지했던 박성호(26)가 세계장타왕과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2007년 8월 열린 한국장타자선발대회 결선에서 무려 407야드를 날려 우승을 차지하며 ‘괴물 장타자’로 유명한 박성호는 지난 6월 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GC( 대표 : 김영재 · http://www.sky72.com ) 오션코스 18번홀에서 열린 ‘익스트림 레이스 디스턴스 챌린지 장타대회’(XTREME DISTANCE CHALLENGE RACE)의 특별 이벤트 경기로 리맥스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자 제이미 새들라우스키(27·캐나다)와 장타 대결을 펼쳤다.

제이미 새들로스키는 키 185cm, 몸무게 75kg으로 다소 마른 편이지만 2008년과 2009년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을 제패했으며 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455야드, 3번 아이언으로 300야드, 퍼터로도 290야드를 날리며 세계적인 장타자로 이름을 알렸다.

비록 세계적인 장타왕과의 장타 대결에서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아시아장타왕으로서 대담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박성호는 한국 장타선수권대회 5연패, 일본 드라콘 장타대회 2연패, 리맥스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 아시아인 최초 출전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192cm, 87kg의 모델 뺨치는 훤칠한 키와 꽃미남 외모를 발산하는 박성호는 스포츠 집안으로 유명하다.

박성호의 누나는 175㎝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박시현(27)으로 2008년 4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데뷔해 2008년과 2010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베스트드레서상을 받으며 얼짱 미녀골프로 이름을 알려져 있다.

그리고 부모님은 각종 격투기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 열혈 골퍼인 아버지 박상학(59) 씨와 1980년대 여자배구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던 원조 미녀 스타인 어머니 유애자(53) 씨이다.

특히 유애자 씨는 뛰어난 외모로 국제무대에서 ‘미스 발리볼코리아’란 닉네임을 얻을 만큼 외국팬들로부터 사인공세를 받기도 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박성호는 키와 미모뿐만 아니라 운동신경까지 물려받아 스포츠 스타로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애자 씨는 자식들이 취미로 시작한 골프에 재능을 보이자 골프선수로 키우기로 마음먹었다.

인천 광성중학교 2학년 때 박성호가 먼저 골프를 시작하게 됐고 뒤를 이어 누나인 박시현도 골프에 입문하게 된다.

박성호는 407야드를 훌쩍 넘기는 아시아 최고 장타자로 성장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장타대회 우승을 따낸 장타왕에 오르게 된다.

이후 해병대를 전역한 뒤 윈터투어에 참가하는 등 더 큰 꿈을 위해 한걸음씩 정진해 나가고 있다.

박성호는 “비록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한 단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세계적인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부족한 점을 알게 됐고 고쳐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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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스트림 레이스 디스턴스 챌린지 장타대회’(XTREME DISTANCE CHALLENGE RACE) - 스카이72GC 오션코스 18번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