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프로(준회원) 정영헌(23)이 KPGA 준회원과 실력 있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인 2015 KPGA 프론티어투어(총상금 4000만원·우승 상금 800만원) 6회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월 18일과 19일 양일 간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플라자CC설악 선라이즈, 마운틴뷰코스(파72·692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황진명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적어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인 정상인(23), 이상준(23), 김태헌(18)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황진명은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7개를 낚아 6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한진우(23)를 6타 차로 제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기간 동안 보기는 한 개만 범하고 버디는 14개를 쓸어 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황진명은 “대회가 열린 본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 거리보다 방향에 집중하며 안전하게 티샷한 후 아이언 샷과 퍼트에서 승부를 보려 했다. 평소 아이언 샷에 자신 있었고 기복이 심했던 퍼트도 이번 대회에서 잘 맞아 느낌이 좋았다”고 밝힌 뒤 “코스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주효해 안정적인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에서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황진명은 “당시 대회 최종일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선두와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았다”고 말한 뒤 “오늘도 15번홀(파5·536야드)에서 왼쪽 방향으로 O.B.(오비, out of bounds, 아웃 오브 바운즈)를 범해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지난 대회와 달리 이미 스코어 차가 많이 벌어져 있는 것을 알고 있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내 경기의 흐름을 이어갔다”고 말하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언 샷에 비해 퍼트는 기복이 심하고 정교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다. 본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이 부분을 철저히 보완해 오늘처럼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싶다”고 말한 뒤 “지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해 향후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선수보다 성실함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향후 목표를 드러냈다.

2015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 우승자 정영헌(23)은 최종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한편 2015 KPGA 프론티어투어는 KPGA 준회원과 해외 PGA 소속 선수, 실력 있는 국내 아마추어 선수 등이 참여하는 대회로 올 시즌 총 12개 대회가 치러진다.

그리고 2015 KPGA 프론티어투어는 4개 대회를 하나의 시즌으로 구분해 시즌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으며 KPGA 프로(준회원)를 대상으로 투어프로(정회원) 특전(시즌 별 8명)을, 아마추어 대상으로 프로 특전(시즌 별 20명)을 부여하고 있다.

올 시즌 2015 KPGA 프론티어투어 7회 대회는 오는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신라CC에서 개최된다.

※ O.B.(오비, out of bounds, 아웃 오브 바운즈) : 아웃 오브 바운드(out of bounds)의 약자(略字). 코스 주위에 하얀 말뚝 또는 울타리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O.B.는 플레이 금지구역을 말한다. 볼이 O.B.지역에 들어가면 1벌점을 부가하고 원 위치에서 다시 친다. O.B.의 벌점은 1타지만 실제는 2타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전에 쳐서 나아가야 할 거리를 다시 쳐서 가야하기 때문에 실질적 2타의 손해로써 O.B.가 나면 그 홀은 더블 보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진제공=KPGA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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