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이부영(51·볼빅)이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 · 회장 : 황성하 ) 시니어투어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부영은 지난 6월 2일과 3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일간 태광CC 북·동코스(파72·6081야드)에서 열린 ‘2015 도루코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원·우승 상금 1800만원)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8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올라 이글 1개, 버디 3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 단독 2위에 오른 지태화(60)에 1타 차 앞선 채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일 이부영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묶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3타를 더 줄여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1994년 KPGA 투어프로에 데뷔한 이부영은 지난해 KPGA 시니어투어에 데뷔해 첫해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위에 오른 실력파 선수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2014년 KPGA 시니어투어 대회 7차례 출전에 톱10 등극 4회 등 꾸준한 플레이로 주목을 끌었다.

2015년에는 시즌 개막전인 ‘2015 볼빅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후 2회 대회까지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부영은 2015 시즌 시니어투어 상금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2승을 기록하게 된 이부영은 “이번 대회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와는 달리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한 뒤 “샷에 임할 때 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지만 오늘 우승컵을 들고 기분 좋게 귀가하는 상상을 하며 이겨냈다. 또 다시 우승컵을 들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목 디스크를 앓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몸도 가볍고 밸런스도 기존 보다 더 좋아진 느낌이다”라고 말한 뒤 "연승을 이어가 기쁘고 계속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 늦었지만 나의 도전을 이제부터“라고 말하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리차드 백웰(호주)이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던 최광수(55·위너그린)는 최종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사진제공=K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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