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뉴스팀] 스카이72 골프클럽(인천시 중구) 오션 코스(파72. 7,421야드)에서 열린 SK telecom OPEN 2015(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극적인 7m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진호(31, 현대하이스코)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했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수석 부단장직을 수행하는 최경주를 첫날 이후 오늘 다시 만났다.

▲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마친 소감은?
오늘 최종라운드 목표는 5개를 줄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과 몸은 달랐다. 5시에 기상했는데 몸이 피곤하고 뻐근함을 느꼈다. 경기 시작한 후 3번홀에서 공이 워터해저드에 빠진 후 다시 생각했다. 오늘 타수를 잃지 않아도 성공한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과는 달리 2타를 잃었다.

시차 적응은 어느 정도 됐지만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피곤했고, 스윙스피드가 떨어져 스코어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좋은 골프장에서 많은 팬들, 훌륭한 후배들과 좋은 경기했다. 행복한 한 주 였다.

▲ 프레지던츠컵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 타이거 우즈가 출전할 것 같은가? 또한 한국선수들의 출전 여부는?
타이거 우즈의 프레지던츠컵 출전은 선수 본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이런 중대한 대회 참가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긍정적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국선수 출전 여부 관련해서는 나조차도 자력으로 출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 선수 출전도 중요하지만 실력이 되지 않는다면 참가가 어려울 것이다. 어느 정도 수준 이상 올라와 있는 선수여야만 한다.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펼쳐지는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인들의 희망이 될 것이다. 아시아의 골프 산업의 활성화, 발전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 골프의 흐름도 유럽, 북미에서 아시아로 넘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아시아는 숨은 보물이다. 100% 흥행을 거두리라 생각하며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에 기여할 것이다.

▲ 선수들의 스코어를 보고 있자니 골프가 참 어려운 운동 같다. 될듯 말 듯 안된다.
골프는 생각이 많을 때 어려워진다. 우리 같은 선수들은 골프를 전문적으로 하기 때문에 골프를 어렵다고 말하지 않고 '묘하다'고 표현한다. 많은 훈련을 통해 샷을 하지만 어떤 날은 잘되고 또 어떤 날은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 요즘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예전과는 확실히 몸이 달라졌다. 아침에 가끔 뻐근함을 느낀다. 드라이버 거리 문제가 아니라 숏게임과 아이언 컨택 능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PGA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고 있다. 내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우승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하루 빨리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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