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그렉 노먼(Greg Norman)은 위대한 백상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 골퍼이다. 2000년대 골프 전성기를 기점으로 대회 출전이 드문 그의 행보가 아쉽다. 타고난 체력과 감각으로 자신감 있게 볼을 치는 골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 기폭이 불운의 골퍼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다. 브리티시 우승(2번)과 마스터스 준우승(3번) US오픈 준우승(2번)으로 정상에서 주연보다는 조연으로 우리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세계 정상 골퍼이다.

1996년 대회에서 무려 6타 차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컴퓨터 스윙’으로 명성을 날리던 닉 팔도(잉글랜드)에게 역전패한다. 근래 최정상의 자리를 달리고 있던 로리 맥길로이는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공동 15위까지 추락한다.

입스(yips 샷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불안증세)라는 심리적 압박은 세계정상을 달리던 프로선수에게도 온다. 입스는 골프뿐만 아니라 축구 그외 운동에서도 나타난다. 축구에서 페널티킥의 실축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입스는 다만 피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그 증상을 받아들이는 게 하나의 해결책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경험하는 숏 퍼팅의 실수도 입스에 해당된다. 자신의 실수를 염두에 두어 두고 자신감 있는 스윙이 입스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스윙방법이다.

골프팁
골퍼는 기계가 아니 사람인 이상 어떠한 형태로든 입스는 온다. 단지 얼마만큼 입스 방지책을 마련하는가에 결과가 다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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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