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전설이 되어서 떠나버린 구옥희 프로는 선구자로서 최선을 다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투어에 나와서 우승하기란 불가능하다. 구옥희는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

남성골퍼에 비해 체력저하가 심한 여성골퍼의 프로투어 조로현상이 안타까웠다. 세계 3대 투어에서 44승 그리고 40년이라는 골프생활의 선구자로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었다.

“나는 이제 골프가 어떤 건지 알겠어.”라고 말하는 그 말 한 마디는 후배들에 있어서 과연 무슨 교훈을 주었을까?

구옥희는 과히 남다른 체력소유자도 아닌 가냘픈 캐디출신으로 열약한 골프 조건에서 골프에 몸담는다. 이후로 훌륭한 후배와 더불어 이제는 LPGA에 한국낭자들이 거의 반 이상을 판 칠정도로 그 위상을 달리한다. 하지만 그 아무리 어느 선수가 위세를 날린 다해도 선구자 구옥희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현존할 수 없다.

골프팁
항시 사람들은 존재하는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잃은 후에야 중요성을 깨닫는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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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