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임경 프로] 언젠가 TV에 나온 그렉 노먼(Greg Norman)의 스윙을 보고 누군가가 저 스윙이 가장 좋은 스윙이라고 한다. 나도 그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러한 것이 그날 그렉 노먼(Greg Norman)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이 골프경력이 쌓이면서 얼마나 무의미한 생각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그렉 노먼의 스윙은 골프정석을 벗어나지 않는 거의 완벽한 스윙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같은 스윙이 맞는 체형이 있고 안 맞는 체형이 있다.

이제 막 골프를 배우는 골퍼나 나이가 어린 골퍼, 하체가 강한 골퍼의 경우에는 꼭 본받아야할 스윙의 교과서와도 같은 좋은 스윙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같이 좋은 그렉 노먼의 스윙도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하체가 약하고, 나이가 들고, 연습량이 많고, 체형이 다른 동양인의 스윙은 서양인과 달라 질 수 있는 게  좋은 스윙 기준의 다름이다. 좋은 스윙의 기준은 골프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지 않는 스윙에서 자신의 몸에 맞는 스윙이 가장 좋은 스윙이라고 할 수 있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승, 인터내셔널대회 69승 등 총 89승에서 보듯 노먼은 선수로서 골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뒤 현재는 투어보단 골프장 디자인과 골프용품 등 골프관련 비즈니스에 더 치중하고 있다. 그런 그가 아직도 건재한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철저해진 자기관리에서 비롯됐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노먼도 많은 코치들과 작업을 했다.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건 19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함께한 부치 하먼이다.

스윙을 작고, 심플하고, 콤팩트하게 교정한다. 하체의 근력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다.

골프팁
좋은 스윙은 자신에 맞는 스윙에서부터 시작된다. 골퍼자신이 골프치기에 좋은 체형의 경우라면 정석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아마추어가 그런 스윙을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는 않다. 골프의 스타일은 이미 골퍼의 체형에 따라 달라진다. 스윙을 작고 콤팩트하게 만드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임경(상일골프 대표, 「임박사 골프」저자, 클럽연구가,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