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3라운드 현재 3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와 3타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지킨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CC(파72/6,769야드)에서 열린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5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우승 상금 37만5천 달러)에서 우승 전망이 밝다.

이 대회는 지난 1983년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었다. 지난해까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 일본항공사(ANA)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대회명이 바뀌었지만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주변의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들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전통은 그대로다.

그동안 포피스 폰드(Poppie’s Pond)에 몸은 던진 한국 선수로는 박지은(2004년) 이후 8년 뒤 2012년 유선영(29·JDX), 박인비(26 KB금융그룹, 2013년)등 세 명만이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LPGA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은 지난 2월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유선영(29·JDX멀티스포츠), 아리야 주타누가른(20·태국)과 18번홀(파5)에서 벌인 연장전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역전 우승했다.

세계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3라운드 토털 7언더파 209타로 3타 뒤진 2위에 올라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거둔 5승 모두 역전승으로 일궈낸 만큼 강한 정신력과 체력은 타고난 그녀다.

다만 쉽지 않은 코스에 강한 바람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팬들의 응원과 함께 태권소녀 김세영이 다시 한 번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제공=KLPGA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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