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타이거 우즈가 2269점을 얻으며 1등으로 진출해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지난 21일(한국시간) 끝난 윈덤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 시즌 대회가 끝나고 1000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우승을 향한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별 중의 별이 겨뤄 진정한 골프의 왕을 뽑는 플레이오프는 23일 밤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골프장 블랙 코스(파71·7468야드)에서 열리는 더 바클레이스부터 시작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는 PGA 투어 시즌 정규 대회마다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라 부여한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25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가 끝나면 다시 상위 100명을 추려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치뱅크 챔피언십을 치르고 이어 3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는 상위 7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상위 30명이 1000만달러 주인공이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친다.
플레이오프는 일반 대회와 차별을 두고 재미를 더하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일단 페덱스컵 포인트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일반 대회 우승자에게 500점, 메이저대회 600점,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에는 550점을 배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우승 점수는 2500점, 준우승 1500점, 3위 1000점이고 6위만 돼도 일반 대회 우승에 해당하는 500점을 받는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우승 2500점, 준우승 2250점, 3위 2000점으로 점수를 후하게 줘 역전승의 장치를 마련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흥미를 제공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제도는 2007년 시작됐으며 5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2007년과 2009년에 타이거 우즈(37·미국)가 우승을 했으며 2008년에는 비제이 싱(49·피지), 2010년 짐 퓨릭(42·미국)이 정상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는 빌 하스(30·미국)가 상금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 대회에서 2269점을 얻은 우즈가 1위로 진출하며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제이슨 더프너(35·미국)가 2110점으로 2위,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가 2092점으로 3위에 오르며 우즈의 뒤를 이었다.
125위로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행운의 주인공은 페덱스컵 포인트 363점을 얻은 제이슨 본(39·미국)이다.
한편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존 허(22·한국인삼공사·한국명:허찬수)가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36위 재미교포 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 38위 재미교포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한국명:나상욱), 40위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71위 ‘PGA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 77위 ‘한국형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 등 6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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