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비오가 SK telecom 오픈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김비오(22·넥슨)가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메이저급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지난 5월 20일 제주도 핀크스GC 동·서코스(파72·7361야드)에서 열린 KGT(한국프로골프투어) 겸 원아시아투어 SK telecom 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2억원을 챙겼다.
이로써 지난주 끝난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지난 2007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매경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이후 5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주 연속 우승으로 4억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총 8라운드를 모두 60대 타수로 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김비오는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29·메리츠금융)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김비오는 이날 3타 앞선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까지 이글을 잡는 등 네 홀에서 5타를 줄인 박성현에게 한때 1타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김비오는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6번홀에서 김비오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의 물속에 빠져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이며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김비오는 “제 플레이만 하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상현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2개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비오의 후배 고교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시우(17·신성고)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 줄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주홍철(30·매직스톤)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코스 레코드를 세운 허인회(25)는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형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 줄이는데 그치하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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