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먼 옛날 프랑크 왕국(지금의 프랑스 땅)에는 클로디미르라는 왕이 있었다. 그 딸인 가비아(Gavia) 공주는 근위병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싶어했으나 왕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고 두 사람은 결국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됐다.

왕은 달아난 두 사람을 잡기 위해 병사들을 보냈고, 두 사람은 병사들의 추격을 피해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까지 달아났지만 어느 마을에 이르러, 여관에서 맛있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다가 취해버린 근위병은 도피 중인 자신들의 이야기를 여관 주인에게 털어놓았고, 근위병이 취해서 골아떨어진 사이 왕에게 밀고를 한다.

결국 두 남녀는 왕 앞에 붙들려갔지만 왕은 이들을 용서해주고 결혼을 허락했다. 그리고 둘에게 영지(바로 그 맛있는 화이트 와인이 만들어지던 마을)을 하사하고, 공주의 이름인 가비아를 따서 가비(Gavi)라고 마을 이름을 붙였다.

가비(Gavi)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트(Piemont) 지방에 속해있는 마을 이름으로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화이트 와인도 가비(Gavi)라고 한다.

▶와인(Wine)의 정의
와인은 넓은 의미로 과실을 가지고 만든 술을 의미하나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발효주를 와인이라 한다. 다른 과실을 원료로 한 술은 그 과일 이름을 붙여 애플와인(Apple Wine), 스트로베리와인(Strawberry Wine), 피어와인(Pear Wine)등으로 부른다. 제조과정에서 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포도 이외의 과일에는 효모작용을 돕기 위해 설탕을 첨가 시킨다.

▶와인(Wine)의 역사
포도주는 역사가 매우 오래된 술로서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해 야생의 포도나무 열매를 채취하여 보관하던 중, 그것이 자연 발효돼 괴어 있는 것을 마시게 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이 언제부터인가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구약성서 기록에 의하면 포도주는 노아(Noa)시대에 이미 포도원을 가꾸고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역사는 매우 오래됐음을 알 수 있다.

또 BC 1700년경 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정에도 포도주에 관한 규정이 성문화돼 있다. 17세기 동 페리뇽(Dom Perignon)에 의하여 와인에 코르크 마개가 사용되고 오늘날 품질 좋은 와인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국가별 와인의 이름은 이태리(비노 Vino), 독일(바인 Wein), 프랑스(뱅 Vin), 미국·영국(와인 Wine), 포르투갈(빈호 Vinho)라 명명한다.

또한 포도의 품종과 상태, 생산지의 기후와 토양, 생산연도(Vintage), 양조기법(Grower) 등에 따라 와인에 영향을 미친다.

▶와인(Wine) 제조과정

적포도주(Red Wine)
수확→분쇄(Mushing, 껍질, 씨 포함)→전발효(Fermentation)→압착(Pressing)→후발효(Fermentation)→여과(Filtering, 앙금분리)→숙성(Aging)→여과(Filtering)→병입(Bottling)→마개(Capping)→저장(Storing)→출고

백포도주(White Wine)
수확→분쇄(Mushing, 껍질포함)→압착(Pressing)→숙성(Aging)→저장(Storing)→여과(Filtering)→병입(Bottling)→출고

분홍포도주(Rose Wine)
수확→분쇄(Mushing, 껍질, 씨 제거)→압착(Pressing)→쥬스(Juice)→발효(Fermentation)→ 여과(Filtering, 앙금분리)→숙성(Aging)→여과(Filtering)→병입(Bottling)→마개(Capping)→저장(Storing)→출고

사진 제공 : 와인21닷컴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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