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재현이 ‘제1회 그랜드CC배 티칭프로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최양수 기자] 김재현(36)이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제1회 그랜드CC배 티칭프로 골프대회’(총상금 5000만원·우승 상금 1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CC 남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재현은 첫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선두 유영수(36)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 최종 2라운드에서도 김재현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2년 9월 KPGA 티칭프로로 입문한 김재현은 같은 해 10월 프로 입문 1달 만에 ‘2012 티칭지회장배’ 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우승으로 11개월 만에 티칭프로 통산 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5번홀(파4·422야드) 티샷한 공이 카트도로를 맞고 O.B.(아웃오브바운즈)의 위험이 있었지만 나무를 맞고 들어오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또한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60cm에 붙으며 버디로 연결해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 그룹에 3차 앞서며 맞이한 18번홀(파4·379야드)에서 티샷이 O.B.가 났지만 침착히 더블보기로 막아 결국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현은 우승 후 “드라이버 샷이 흔들렸지만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았고 운도 많이 따라 우승할 수 있었다”며 “대회 개최에 힘써주신 관계자 분들과 좋은 코스를 제공해 주신 그랜드CC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반부와 50세 이상의 시니어부, 60세 이상의 그랜드시니어부를 나누지 않고 통합 경기를 치른 본 대회에서 시니어부문의 박만우(56), 지우연(53)과 그랜드시니어부문 박해도(66)가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최양수 기자｜pluswa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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