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해당공단의 현판.[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류효근 인턴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 이사장 : 김종대 http://www.nhis.or.kr )에서 27일 오전 10시 본부 대강당에서 ‘흡연의 건강영향 분석·의료비 부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사용한 자료는 1992년부터 1995년 사이 공단 일반검진을 받은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30세 이상의 피부양자 약 130만명을 대상으로 19년간 질병 발생추이를 추적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역학연구이다.

▲표=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 (단위=배)

19년간 암 환자는 14만6835명, 심·뇌혈관질환자는 18만2013명이 발생했다. 그 중 남성은 흡연자의 질병 발생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6.5배, 폐암 4.6배, 식도암 3.6배 높았고, 여성의 경우도 후두암 5.5배, 췌장암 3.6배, 결장암 2.9배 더 높다는 통계치가 나왔다.

또한 금연에 대한 통계치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금연기간이 길어질수록 폐암과 심·뇌혈관질환 위험도가 급격히 감소하며, 6년 이상 금연하게 될 경우 지속흡연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11년 기준, 흡연에 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은 1조6914억원으로 11년도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7%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대 이사장은 “이번 19년간의 추적연구를 통해 흡연이 개인의 건강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건강보험 진료비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 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금연으로 가는 방법으로는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주변사람들과 인근의 보건시설을 이용해 함께 협조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좋으며, 무작정 끊는다는 생각보다는 현실적인 목표 제안설정과 함께 흡연량을 줄이거나, 패치형을 이용하는 등의 단계적인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

류효근 인턴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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