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트 쿠차가 PGA 투어 메모리얼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매트 쿠차(35·미국)가 2013 시즌 PGA(미국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2승 이상을 거둔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차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우승 상금 111만6000달러)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2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쿠차는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11번홀(파5)에서는 4.5m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쿠차는 15번홀(파5)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날렸다.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쿠차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 2위 그룹과 4타차로 격차를 벌렸다.

동반 플레이어 케빈 채펠(27·미국)이 13, 15, 17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쿠차를 추격했지만 벌어진 타수차가 너무 컸다.

채펠이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이자 쿠차도 6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마무리했다.

이로써 쿠차는 지난주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부 위클리(40·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쿠차는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으로 111만6000달러(12억6000만원)를 획득했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2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는 현재 4승을 기록 중인 세계 남자 골프 랭킹 1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와 쿠차 뿐이다.

채펠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 카일 스탠리(25·미국)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9개 홀 8오버파 44타라는 최악의 성적은 낸 우즈는 마지막 날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하며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남자 골프 랭킹 2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역시 이븐파를 쳐 우즈보다 2타 앞선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57위에 랭크됐다.

코리아 브라더스 중에는 코리아 브라더스의 맏형 ‘한국형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보기 3개, 버디 4개를 묶어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1위에 올라 가장 성적이 좋았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한국명:이희상)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 공동 41위, 재미교포 찰리 위(41·테일러메이드·한국명:위창수)는 6타를 잃고 최종 합계 8오버파 296타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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