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주엽이 군산CC오픈 2라운드에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사진제공=KPGA]

[골프타임즈=나정민 기자] 투어 2년차 백주엽(26)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2013 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백주엽은 31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2·7312야드)에서 열린 군산CC오픈(총상금 3억원·우승 상금 60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6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백주엽은 전날 공동 12위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퍼트에 강점이 있는 백주엽은 이날 5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무난하게 출발했고 9번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그린 에지에서 시도한 6ｍ 거리 버디 퍼트와 14번홀(파4) 8ｍ 거리의 오르막 퍼트를 연달아 성공하며 타수를 줄였다.

14홀부터 시작해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백주엽은 1위로 뛰어오르며 2라운드를 마쳤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인 ‘WINDSOR Classic’에서 우승하며 혜성같이 나타난 백주엽은 연말 KPGA 대상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백주엽은 “군산CC에서는 처음 대회를 해본다. 바람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1, 2라운드 바람이 약했고, 코스 상태 또한 훌륭해 좋은 성적낸 듯하다”며 “지난 주 컷탈락해 약간의 휴식을 취했고 정신적으로도 다시 무장하게 됐다. 원하는 위치에 티샷을 보낸다면 남은 라운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조민근(24)과 김도훈(24), 손준업(26)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KPGA 투어 ‘제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이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뉴질랜드 교포 김건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 접전을 예고했다.

강경남은 “마지막 홀 벙커에 연속으로 빠지며 보기를 범한 것이 아쉽다”고 토로한 뒤 “컨디션도 좋고 퍼트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다”고 밝혔다.

3라운드가 끝난 뒤 갤러리플라자에서는 강경남의 팬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선전한 베테랑 강욱순(47·타이틀리스트)은 이날 2타를 잃어 4언더파 140타, 공동 19위로 밀렸다.

강욱순은 15번홀까지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는 7언더파를 기록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지켰으나 16번홀(파5)에서 더블보기, 18번홀(파4)에서 보기로 연달아 타수를 잃었다.

2주 전 SK telecom 오픈 2013에서 준우승한 강욱순은 선두와 5타 차로 벌어졌다.

2라운드 종료 후 이븐파 144타가 컷통과 기준 타수가 되며 총 70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박찬준(21)은 이날 10개 홀을 마친 뒤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기권했다.

나정민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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