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 출전을 예고한 (왼) 로리 매킬로이와 셰인 로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4월 20~23일 미국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리는 2인조 단체전인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는 26일 지난해 열린 제44회 라이더 컵 유럽 팀 맴버였던 매킬로이와 로우리가 오는 4월 취리히 클래식 출전을 위해 뉴놀리언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 토너먼트 데뷔 무대가 되며 로리는 5번째로 2022년 이후 첫 출전이다.

PGA 투어에서 아일랜드인 최초 팀 이벤트에 나서는 이 듀오는 지난 2021 라이더 컵 포볼 경기에 호흡을 맞춘바 있다.

당시 이 둘은 토니 피나우와 해리스 잉글리시에게 4대3으로 패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1, 3라운드 포볼(베스트 볼) 형식을 사용하고 2, 4라운드 포섬(얼티너티브 샷)으로 진행된다.

1938년 창설된 이 대회는 1992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영국계 미국인 해리 쿠퍼(잉글랜드)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78년을 이어오던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 80개 조가 출전하는 단체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당시 출전 기준은 각 팀의 한 명은 투어 우선순위에 따라 선발되고 파트너는 PGA 투어 회원이거나 스폰서 면제를 통해 출전할 수 있었다.

33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팀 선수는 각각 페덱스컵 포인트 400점과 2년 면제 혜택을 받지만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을 수 없고 세계 랭킹 포인트도 부여되지 않는다.

2007년 유럽 아마추어 팀 선수권 대회에서 아일랜드를 대표했던 이 둘은 이후 우정을 쌓았고 프로 경력 전반에 걸쳐 내적 친분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듀오는 남부 플로리다에 살고 있다.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도 모두 친구로 지내며 최근 몇 년 동안 더 가까워졌다.

로리는 “우리는 함께 연습과 골프 등 많은 시간을 보낸다. 아내들도 매우 가깝고 아이들 또한 나이가 비슷해 잘 어울린다.”고 했다.

이어 “매킬로이가 자신을 위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본다.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곁에 있다는 것을 매우 행운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로리는 나의 가장 큰 옹호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항상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며 그의 인생(딸과 어떻게 지내는지, 가까운 고향 사람들과 관계)을 지켜보게 되는 친구”라고 했다.

세계 랭킹 34위이자 페덱스컵 순위 25위인 로리는 시즌 6번 출전, 2차례 톱5에 들었다.

취리히 클래식 5번째 출전을 앞둔 로리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13위였다.

세계 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첫 대회인 2024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했다.

데저트 클래식 4승의 독보적인 그는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다.

매킬로이는 2024시즌 PGA 투어 4차례 톱25 위에 진입, 최고 성적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19위다.

디펜딩 챔피언 닉 하디,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이 출전 의사를 밝혔고 윌 잘라토리스는 사히스 티갈라(이상 미국)와 팀은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