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친 이경훈(PGA TOUR)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최종 톱10에 올랐다.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40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우승한 피터 말나티(미국. 12언더파)와 5타 차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달 초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에 자리한 그는 페덱스컵 순위 72위로 18계단 상승하며 스윙5 순위 10위에 자리했다.

스윙5는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에게 일반대회 성적을 토대로 상위 5명에게 출전 기회를 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페덱스컵 가을 순위 77위였던 이경훈은 시즌 8개 대회 출전, 4차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주 공동 9위 등 좋은 흐름을 보이며 페덱스컵 순위 상승을 이끌어냈다.

최종라운드 평균 50%에 머문 드라이버와 아이언의 정확도는 이경훈이 풀러야 할 숙제로 남았고 전날 31개였던 퍼팅 수가 26개로 줄어들며 언더파 경기에 도움을 줬다.

이날 3개의 보기는 티 샷 실수와 파 온 실패가 주원인이었다.

스윙5까지 5계단 순위 상승이 남은 이경훈이 어떤 대회에서 반등하며 시그니처 대회 출전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후 대회는 휴스턴 오픈과 텍사스 오픈이며 ‘명인 열전’ 마스터스 이후 시그니처 대회는 RBC 헤리티지다.

▲ 9년만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승전고를 울리고 자신의 아들과 기뻐하는 피터 말나티(PGA TOUR)

한편, 피터 말나티가 2015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이후 9년만 PGA 투어 통산 2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직전 페덱스컵 순위 77위였던 말나티는 우승 후 16위로 순위 상승했고 이후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을 확정 지었다.

3058일만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말나티는 자신의 아들을 품에 안고 인터뷰 내 눈물을 눈물을 흘렸다.

그는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오랫동안 날 믿고 기다려준 가족, 특히 아내에게 힘든 시간 믿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한국의 김성현(2오버파)은 공동 61위로 부진했고 2RD 공동 6위로 좋은 흐름을 보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 3오버파)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