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손목을 무리하여 사용하고 난 후에 시큰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일시적인 통증은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개선될 수 있다. 그렇지만 손목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이 잦은 편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손목에는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는데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가고 있다.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원인이며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 약물ㆍ주사ㆍ물리 치료를 통해 호전을 보이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저림, 마비 등 중증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외에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도 손목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새끼손가락부터 손목관절 부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연골조직으로 조직에 파열이 생긴 것을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이라 하며 TFCC로도 불린다.

손목을 다치는 부상에서 쉽게 발생하는 편이지만 골프를 자주 치는 사람들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골프를 칠 때 충격이 손목으로 전해지면서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파열이 발생하면 손목을 위, 아래로 젖힐 때는 통증이 없기도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책상을 짚고 일어서는 동작 등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조직의 파열이 경미하다면 손목을 고정하거나 물리ㆍ주사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한 파열이 있는 환자는 파열 부위를 봉합하거나 일부 절제하는 수술도 적용해 볼 수 있다.

도움말 : 잠실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