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9번 출전,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신 저스틴 토머스(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둘째 날 저스틴 토머스(미국. 1오버파) 등 톱랭커들이 대거 컷 탈락했다. 

지난 2021년 유럽의 거장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제치며 이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토머스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 9회 출전,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머스는 2016년 3위에 올랐고 5년 후인 2021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023 시즌 생애 처음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올 시즌 5개 출전, 4개 대회 톱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남다른 각오다. 

PGA 메이저 2승 포함 통산 15승을 합작한 토머스는 2022년 PGA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2년 여 우승의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있다. 

2RD 토머스는 아이언 샷이 조금은 살아나는 분위기였지만 그린 위 32개의 퍼팅 수는 오버파 경기를 피해 갈 수 없는 경기력임을 증명했다. 

PGA 투어는 2021 신인왕에 오른 윌 잘라토리스(미국. 4오버파)의 컷 탈락 또한 예의 주시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한 그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 한 주 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위 등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렀다. 

아널드 파머 대회 4위는 잘라토리스에게 오는 7월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부여했고 이번 대회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 상태였다. 

최근 자로 잰듯한 이이언 샷을 자랑하던 그는 이번 대회 상당수 그린을 미스했고 그린 위 퍼팅 역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5년 페덱스컵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 2오버파)와 지난 시즌 2승 한 키건 브래들리(미국. 6오버파)도 본선이 좌절됐고 2012년 우승한 맷 쿠차(미국. 2오버파)와 2018년 챔피언 웹 심슨(미국. 이븐파)도 컷 오프 됐다. 

PGA 투어 지난해 신인왕 에릭 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챔피언 마티유 파본(프랑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닉 던랩(미국), 2023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니콜라이 호이가드 또한 컷 탈락했다. 

시즌 톱 10에 3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우승 임박을 예고하던 안병훈(5오버파)과 투어 2년 차 김성현(1오버파), 그리고 이경훈(7오버파) 등도 컷 오프 됐다. 

첫날 김주형의 기권에 이어 개릭 히고(남아공)가 둘째 날 10~13번 홀 플레이 후 손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번 홀 버디 후 14번 홀 티잉 구역 근처에서 코칭 스테프로부터 목 부위 마시지를 받았다. 

동반 플레이한 리키 파울러(미국)와 토머스는 셰플러의 이 같은 장면을 지켜보며 충분한 시간을 함께했다. 

2연패 신화에 적신호가 켜진 듯한 셰플러는 경기 후 “오늘 두 번째 홀(11번 홀)에서 목에 뭔가가 조금 느껴졌다. 12번 홀도 마찬가지여서 중간에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 2024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윈덤 클락,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후 2승 청신호(PGA TOUR)

한편, 대회 1라운드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였던 윈덤 클락(미국. 14언더파)이 2라운드 역시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클락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작성한 클락은 1RD 공동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 10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며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PGA 통산 3승의 클락은 2024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했고 올 시즌 2승에 도전 중이다. 

부상 투혼 중인 셰플러는 이날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6위에 랭크됐다. 

2019 챔피언이자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6언더파)는 이날 1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14위로 순위가 밀렸다. 

김시우(3언더파)와 임성재(2언더파)는 각각 공동 34위와 공동 45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