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PGA TOUR)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10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공동 4위 닉 테일러(캐나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이상 6언더파) 등에 1타 앞선 그는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락(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매킬로이의 버디 10개는 지난 2022년 최종라운드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달성한 기록과 동일하다.

1RD 매킬로이의 65타는 13차례 출전한 이 대회 통틀어 두 번째로 낮은 스코어다.

지난 2016년 그는 공동 12위를 위해 64타를 쳤고, 2019년 우승 당시 그는 2RD 65타를 작성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이곳 TPC 소그래스의 일관이 없다는 평이다.

그는 이 대회 13회 출전, 6번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또한 우승 외 톱10은 7번 중 단 한 차례뿐이다.

10번 홀을 출발한 매킬로이는 17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그려냈다.

18번 홀 티 샷 한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첫 보기를 범했고 후반 파4 7번 홀 티 샷 역시 물로 향하며 두 타를 잃었다.

시그니처 홀인 파3 17번 홀, 매킬로이의 티 샷 한 볼은 홀 컵 약 1.8m 거리에 붙었고 이어진 버디는 갤러리들의 환호를 이끌기 충분한 명장면이었다.

드라이버가 상당히 흔들인 매킬로이는 아이언이 중심을 잡았다. 18개 홀 중 단 3홀 그린을 미스한 그는 퍼팅 수 27개를 선보이며 7타를 줄였다.

티 샷 실수로 3타를 잃은 그는 이날 동반 플레이한 조던 스피스(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경기 중 자신의 볼에 대회 심도 높은 토론 및 선의에 언쟁을 보였다.

매킬로이의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기 전 어느 지점을 선상으로 물에 빠졌는지가 이들의 주제였고 관건이었다.

PGA 투어는 “선수들은 몇백 미터가 떨어진 곳의 볼을 정확히 볼 수 없다. 중계 카메라에 물에 빠진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어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했다.

각자의 시선으로 볼의 방향을 얘기한 이 들은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추측에 근거, 세 번째 샷의 위치를 선정했다.

2024 시즌 PGA 4차례 출전 단 한 번도 톱10이 없는 매킬로이가 이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의 포문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언더파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언더파) 공동 22위로 최상위 성적이다. 이날 그는 29개의 퍼팅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파3 17번 홀 악몽 같은 11오버파를 기록했던 안병훈은 이날 17번 홀 파 세이브하며 스코어를 지켰다.

임성재, 김시우(이상 2언더파)는 공동 3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고 김주형은 17번 홀 트리플 보기 이후 고열을 이유로 기권했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고 1976년 1978년 정상 탈환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2001, 2013년) 외 4명의 선수가 2승을 기록했지만, 단 한 차례도 2연패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 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첫 2연패 선수가 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