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청소년기에 겪는 사춘기는 누구라도 그 시기를 거치는 일종의 통과의례처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들이 받는 학교와 입시에 대한 중압감은 부모세대의 생각 이상으로 크며,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 조사한 10대 우울증 환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만3천여 명이 집계되었으나 2021년에는 5만7천여 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기간의 정신상담 건수 또한 6만여 건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우울증을 알아차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울증증상 자체가 겉으로 보기에는 식별이 어려운 것이 문제가 된다. 또한 청소년우울증 경우 사춘기증상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아이들과 평소에 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구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청소년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신과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신과상담은 단순히 사춘기의 심리문제가 아니기에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병리가 있는 경우는 가정에서 해결하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불안증세나 우울증은 직접적이고 명확하지 않다.

주로 다른 형태로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성적이 저하되거나 주의력 결핍, 대인관계, 공격적인 성향, 분노, 짜증, 신체적인 증상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유 없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신과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직도 사회적으로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병리에 대해 편견이나 오해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가족과 주변인이 우선 지지와 공감, 위로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정신과상담을 병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입장에서 아이를 추궁하거나 ‘왜 그러냐’는 식으로 따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감정에 대한 공감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해와 공감을 통해 아이를 포용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 돼야 하며,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정신과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삼성동 유앤문정신건강의학과 문수진 정신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