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시즌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PGA TOUR)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했다.

셰플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6개, 6언더파 66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단독 2위 윈덤 클락(미국. 10언더파)에 5타 차 정상에 오르며 PGA 통산 7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셰플러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이 조금은 흔들렸지만 6번의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보기 프리 경기를 선보였다. 퍼팅 수는 24개다.

지난 2022년 이 대회 우승하며 PGA 2승을 신고한 그는 같은 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등 4승을 합작했다.

2023 WM피닉스 오픈에 이어 제5의 메이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하는 등 통산 6승을 자랑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최종전 보기 없이 6타를 줄인 셰플러는 이 대회 5타 차 우승 기록을 남겼다.

이 대회 가장 큰 스코어 차이는 지난 2003년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11타 차다.

셰플러는 2012년 5타 차 우승한 우즈와 타이를 기록했다. 당시 우즈의 상대는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었다. 

셰플러는 1년 전 우승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 도전에 앞서 타이틀 방어의 워밍업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2주 연속 우승 행보에 불을 지피고 있다.

또한 2년 만 정상 탈화의 쾌거를 맛본 그는 세계 최정상의 왕좌를 당분간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

셰플러는 2023년 5월 21일부터 현재까지 43주 동안 왕좌를 지켰고 토탈 주기는 78주다.

1974년 창설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은 단 한 차례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2연패에 도전하는 셰플러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3RD 공동 선두였던 셰인 로리(아일랜드. 9언더파)는 이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며 단독 3위에 머물렀다.

허리 부상으로 2년 여 고생 후 투어에 복귀한 윌 잘라토리스(미국. 7언더파)가 공동 4위에 랭크 되며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최종라운드 4타를 줄인 안병훈(4언더파)이 공동 8위에 자리하며 시즌 3번째 톱10에 올랐고 임성재(2언더파)는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2018년 이후 6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언더파)는 이날 4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준우승한 그는 올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1오버파 공동 30위, 김주형은 6오버파 공동 52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시즌 7개 대회 출전한 김주형은 시즌 단 한 차례도 톱10이 없고 WM 피닉스 오픈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다.

한편, 대회 직후 셰플러가 페덱스컵 순위 1위로 올랐고 안병훈은 5위, 임성재 35위, 김시우 43위, 김주형은 74위로 6계단 순위 하향했다.

91위였던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는 이 대회 후 25계단 뛰어오른 66위에 랭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