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LIV 골프 홍콩 대회 연장 우승한 아브라함 앤서(LIV GOLF)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2024 리브(LIV) 골프 홍콩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연장 우승했다.

앤서는 10일 홍콩의 홍콩 골프클럽 판링 코스(파70/6,710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앤서는 이날 각각 6타와 4타를 줄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카메론 스미스(호주) 등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최종전을 마쳤다.

연장전은 18번 홀에서 진행됐고 연장 첫 홀 버디를 낚아낸 앤서가 보기를 범한 두 선두를 제치고 LIV 골프 생애 첫 승전고을 울렸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GC-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PGA 1승을 신고한 그는 1991년 미국 텍사스주 매캘런에서 태어났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앤서는 2013년 프로로 전향했고 2014년 12월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최종 공동 35위에 올랐고 2015년 2부 투어에서 상금 순위 11위를 차지하며 2016년 PGA 투어 카드를 받았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대표로 선발된 앤서는 최종 일요 단식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상대로 3-2 패배했지만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자신을 이름을 후회없이 알렸다.

앤서는 2022년 6월 LIV 골프 리그에 합류하기 전 2019년 호주 오픈을 포함 3승을 기록했다. PGA 마지막 대회는 US 오픈이다.

또한 2021년 세계 랭킹 11위에 올랐던 그는 2020년 올림픽에서 자신의 나라 멕시코를 위해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마친 앤서는 “오늘 실수가 이어졌지만 정신적으로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퍼팅감이 좋았기 때문에 내 경기를 믿었다. 오늘 추격자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우승해 기쁘고 행복하다.”고 했다.

앤서가 속해있는 팀 파이어볼스GC은 27언더파 단독 6위로 홍콩 대회를 마쳤다.

▲ 2024 LIV 골프 홍콩 대회 단체전 우승한 크러셔GC(LIV GOLF)

연장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케이시의 팀 크러셔GC가 지난주 제다에 이어 2주 연속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크러셔GC는 브라이슨 디섐보, 폴 케이시, 찰스 하월 3세, 아니르반 나히리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주 제다를 통해 시즌 2승을 신고한 호아킨 니만(칠레)의 4위로 대회를 마쳤고 팀 토크GC가 2위를, 이번 대회 준우승한 스미스 팀 리퍼GC가 3위에 랭크 됐다.

재미교포 캐빈 나(미국. 11언더파)가 공동 6위로 선전하며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디섐보와 나란히 했다.

LIV 골프로 향하며 7,000억 원의 이적료는 받은 존 람(스페인) 10언더파 공동 8위로 시즌 4개 모두 톱10(마야코바/3위, 라스베가스/8위, 제다/5위)에 이름을 올리며 첫 우승에 한 발씩 다가선다.

한편, 지난주 제다를 통해 LIV에 데뷔한 앤서니 김(미국)은 홍콩 대회 50위를 마크했다. 제다 대회는 53위였다.

김은 대회 3라운드 동안 버디 4개가 전부였고 보기 16개, 더블 보기 2개 등 16오버파를 기록하며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