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0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우승상금 19만8천 싱가포르달러) 최종라운드 김재희(23)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6-68-71-66)로 우승했다.

김재희는 2위(16언더파 272타) 방신실(20)을 1타차로 제압하고 생일날(2001년 3월 10일) K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KLPGA 투어에서 생일날 우승 사례는 1997년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 박세리(1977년 9월 28일), 2016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김예진(1995년 8월 28일) 이후 3번째다.

지난 2020년 KLPGA 드림투어(2부)에서 3승(1ㆍ5ㆍ13차전)과 상금왕에 오르며 2021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재희는 정규투어 91번째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재희는 2023시즌 준우승 두 차례(10월 대보 하우디스오픈 2위,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공동 2위) 경험이 이번 우승에 많은 도움이 됐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라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했던 오수민(15)은 1타(보기 3개, 버디 4개, 71타)를 줄이는데 그쳐 3위(15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최종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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