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 중인 2019 디 오픈 챔피언 셰인 로리(PGA TOUR)

세인 로리(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PGA 통산 3승에 청신호를 켰다.

로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RD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로리는 2RD 선두로 올라선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나란히 하며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 편성을 확정 지었다.

이날 그는 300야드를 넘나든 장타를 앞세웠고 아이언 또한 그린을 크게 놓치지 않았다.

홀 당 1.62개의 퍼팅 수는 29개로 기록됐다. 파3 17번 약 10m 거리의 버디 퍼트는 오늘의 샷에 선정됐다.

지난해 67위로 부진했던 로리가 사흘 연속 선두로 나서며 지난 2019시즌 디 오픈 이후 PGA 통산 세 번째 승전고를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셰플러 또한 파5 16번 홀 값진 버디를 그려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 샷 후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 근처로 갔고 그의 세 번째 웨지 샷이 홀 컵 약 1m 이내에 붙으며 버디를 낚았다.

8번의 위기가 참아온 셰플러는 이 중 4홀 파 이상의 스코어를 작성했고 퍼팅 수는 26개로 상당히 안정감이 뒤따랐다.

아쉬움이 있다면 3 RD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으로 최종라운드 우승을 위해 첫날 경기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지난해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한 주 후 2연패 도전에 앞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PGA 통산 7승에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 2024 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파4 10번 홀 원 온에 성공하며 각종 기록을 써낸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GOLF.COM)

2018년 이 대회 우승, 지난해 준우승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언더파)가 이날 4타를 줄이는 등 반등하며 공동 8위로 톱10에 올랐다.

이날 매킬로이는 파4 10번 홀 티 샷 한 볼이 그린에 올라가는 이변을 나았다.

대회가 열리는 베이 힐, 10번 홀 원 온 기록은 매킬로이가 처음이고 백 나인 6타를 줄인 그는 이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백 나인 6언더파 30타는 2016년 이후 첫 사례다.

401야드의 10번 홀 원 온에 성공한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확실히 과거보다 몇 야드 더 길러졌다.”고 했다.

3RD 1타를 줄인 임성재가 4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역시 1타를 줄인 김시우는 이븐파 공동 31위를 기록하며 안병훈과 나란히 했다.

2RD 공동 10위로 선전하던 안병훈은 이날 4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21계단 순위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