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민의 6번홀 티샷(사진제공=KLPGA)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싱가포르 타나메라CC(파72, 6,548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우승상금 19만8천 싱가포르달러) 셋째 날 아마추어 오수민(15)이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68-68-66)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 김재희(23)와 방신실(20)을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린 오수민이 우승하면 역대 아마추어ㆍ프로 통산 네 번째 최연소 우승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92년 9월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에서 박세리(14년 11개월 29일, 아마)가 우승했고, 1999년 4월 스포츠서울 제주삼다수 여자오픈에서 임서현(개명 전 임선욱, 15년 4개월 9일, 아마), 2001년 5월 엠씨스퀘어컵 여자대회에서 이선화(15년 3개월 15일, 프로)가 정상에 올랐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플레이를 하는 오수민은 “골프를 처음 시작했던 초등학교 2년 때부터 ‘골프하면 타이거 우즈’라는 생각을 했다”며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오수민은 51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다 16번홀(파3)에 아쉽게 첫 보기를 내줬다. 이후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프로무대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첫날 선두 방신실과 둘째 날 선두 김재희는 이날 2타(보기 2개, 버디 4개, 70타)와 1타(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버디 4개, 71타)를 잃고 공동 2위가 됐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은 1타(보기 4개, 버디 3개, 73)를 잃고 공동 23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