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투어에 오래 있을 줄은 몰랐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 20승 이상 쌓아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권’이 목표다.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 보겠다”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상현(41)이 올해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박상현은 2004년 4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후 2005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2004년 4월 스카이힐 제주 오픈이 첫 대회이며 지난해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202개 대회에 출전한 박상현은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했다.

KPGA투어 12승, 일본투어 2승 등 14승을 달성했다. 국내 첫 승은 2009년 SK텔레콤 오픈, 일본투어는 2016년 JT컵이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했다.

당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KPGA 투어 역대 최초 국내 통산 상금 50억원(현재까지 5,168,811,796원)을 돌파하며 획득 상금 부문 1위에 올랐다.

박상현은 “1등을 지키는 것이 1등을 뺏는 것보다 더 어렵다”며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상금 차이를 벌려놓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문 2위는 강경남(41)이며 상금 차는 740,927,570원이다.

박상현은 투어 통안 2018년과 2023년에 상금왕에 올랐다.

박상현은 “타이틀이나 우승보다 꾸준하게 좋은 성적으로 투어에서 오래 활동하는 것이 ‘롱런’의 원동력”이라며 “KPGA 투어를 마치기까지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박상현과 2015년부터 10년째 메인스폰서로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제약은 올해 10월 동아쏘시오그룹 채리티 오픈(가칭)을 개최한다.

사진제공=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