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첫 톱10을 예고하는 이경훈, 코그니전트 클래식 3RD 공동 11위(PGA TOUR)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던 이경훈이 시즌 첫 톱10을 예고하며 부진을 터는 분위기다.

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7,147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 한 타를 줄이며 10위권 랭크 됐다.

3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이경훈은 선두 그룹의 셰인 로리(아일랜드. 13언더파) 등과 5타 차 공동 11위로 리키 파울러(미국), 알렉스 로렌(스웨덴) 등과 나란히 했다.

시즌 5개 대회 출전 단 두 개 대회 본선에 나선 이경훈은 소니 오픈 공동 30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등 부진한 모습이며 3개 대회는 모두 컷오프됐다.

페덱스컵 순위 112위에서 96위로 100권에 진입한 이경훈은 소니 오픈 직후 65위였지만 이후 계속되는 부진으로 112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이날 이경훈은 이글 1개, 버디 4개를 그려냈지만 보기 5개를 범하며 더 많은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린 위 30개의 퍼팅 수이며 그린 적중률 61.11%(11/18)의 아이언 샷 또한 그의 발목을 잡기 충분했다.

스크램블링 순위 공동 58위인 그는 7개 홀 위기가 찾아왔지만 3홀 만이 파이상의 기록을 써내며 고전했다.

이 대회는 시즌 네 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로 이경훈의 최종라운드 선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3RD 1타를 줄인 김주형(7언더파)은 공동 26위를 안병훈(4언더파)은 공동 48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 2024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3RD 파4 16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고전한 매킬로이(PGA TOUR)

한편, 2RD 공동 6위로 12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하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파4 16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했다.

두 번째 샷 한 볼이 그린 주변 페널티 구역(물)으로 향했고 오른발을 물에 담근 채 세 번째 샷을 구사했지만 그의 볼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결국 트리플 보기를 범한 매킬로이는 공동 26위로 경기를 마치며 2RD보다 20계단 순위 하향했다. 

2012년 매킬로이는 당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두 타 차로 제치며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2012년 3월 4일)에 올랐고 2022년 10월 23일까지 총 122주 왕좌를 누렸다.

매킬로이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북아일랜드 골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