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연패 신화에 도전 중인 고진영, 3RD 공동 5위 도약(LPGA TOUR)

전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3연패 신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LPGA 투어 사상 최근 동일 대회 3연패는 ‘골프 여제’ 박인비(2013~2015년)의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첫 사례가 된다.

고진영은 2022, 2023시즌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쾌거를 누렸고 2024시즌 3연패 기록에 도전 중이다.

이전 LPGA 투어를 통틀어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포함 10명의 선수가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소렌스탐의 2001~2005년 미즈노 클래식 5연패는 LPGA 투어 사상 길이 남을 독보적 기록이다.

2023 시즌 고진영은 파운더스 컵 정상 탈환(2021년 우승)하며 PGA 투어 통산 15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LPGA 통산 16승 및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고진영이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단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 10언더파)와 4타 차 공동 5위로 최혜진, 페이윈 치엔(대만) 등과 나란히 했다.

대회 1, 2라운드 그린 위 29개와 31개의 퍼팅 수를 선보인 고진영은 3라운드 26개의 퍼팅 수를 앞세우며 6타를 줄였다. 

자신의 장기인 아이언 샷이 조금은 흔들린 고진영은 54홀 중 40개 홀 그린을 지켜내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2008년 창설된 이 대회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듬해 한국의 신지애를 필두로 박인비(2승), 장하나, 박성현, 김효주, 고진영(2승) 등 이 대회 총 8승을 합작하며 골프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세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1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상 5언더파) 등이 공동 9위를 유해란(4언더파)이 공동 12위에 랭크 됐다.

한 주 전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3위를 마크한 김세영(3언더파)이 공동 17위로 2주 연속 우승 및 톱10 고지에 도전한다.

2RD 공동 4위로 순항했던 김효주(2오버파)는 이날 6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공동 38위로 순위 하향했다.

이날 김효주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이 상당히 흔들렸고 그린 위 퍼팅 수 역시 31개로 1, 2라운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가 걸린 이 대회는 총 66명의 선수가 자웅을 겨루며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