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2RD 공동 6위로 올라선 2012년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PGA TOUR)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 날 역시 4타를 줄이며 톱10에 진입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1/7,1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버드 컬리(미국. 11언더파)와 3타 차 공동 6위로 셰린 로리(아일랜드), 카메론 영(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첫날 4타를 줄이며 16위에 머물렀던 매킬로이는 둘째 날 역시 4타를 줄이는 등 기대에 부응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 후 12년만 정상 탈환에 도전 중인 그의 가장 큰 숙제는 아이언 샷에 이은 그린 위 퍼팅 수다.

당시 매킬로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PGA 무관의 톰 길리스(이상 미국) 등을 2타 차로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왕좌(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그는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벌써 12년 전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지금 나는 이 자리에 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2012년 3월 4일)에 올라섰고 2022년 10월 23일까지 총 122주 왕좌를 누렸다.

대회 직전 매킬로이는 PGA 투어가 선정한 파워랭킹 5위에 랭크 됐다.

또한 PGA는 이 대회 우승한 지 12년, 준우승 10년이 지난 매킬로이가 2018년 이후 첫 복귀전에 나선다고 PGA.com을 통해 공개했다.

이 대회 10번째 출전 중인 매킬로이는 이번 주 폴로리다 스윙을 시작으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더 플레이어스에 나선 뒤 2주간 휴식 후 텍사스 오픈과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3년 2월 11일 이후 왕좌에 오르지 못한 매킬로이는 다음 주 베이힐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1위 탈환이 유력할 전망이다.

2RD 5타를 줄인 이경훈(7언더파)이 공동 14위로 38계단 순위 상승하며 반등했다.

이날 아이언이 살아난 그는 스크램블링(위기 대처 능력)또한 첫날보다 양호했다. 퍼팅 수는 첫날보다 1개 많은 29개다.

3타를 줄인 김주형(6언더파)은 공동 17위로 그는 드라이버, 아이언 등 큰 문제가 없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결과물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 커크(미국)는 공동 24위로 2연패를 위해 선전이 필요하다.

1RD 공동 선두로 나섰던 김성현은 이날 3타를 잃는 오버파 경기로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안병훈 역시 36위로 20계단 순위가 밀렸다.

2020년 챔피언 임성재(1오버파)는 이날 1타를 줄였으나 공동 91위로 컷 통과가 힘든 분위기다.

한편,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만 PGA 투어 아마추어 우승한 닉 던랩(미국)이 파3 7번 홀 홀인원을 기록했다. 프로 전향 후 처음이다.

2RD 이글 두방(3번 홀 이글/7번 홀 홀인원)을 그려낸 던랩은 1타를 줄이는 그치며 5언더파 공동 24위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