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골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그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골프 엘보우, 방아쇠 수지 증후군, 허리 통증, 늑골 통증 등이 있다.

골프 엘보우(팔꿈치)의 정확한 명칭은 ‘내측 상과염’이다. 손목을 굴곡시키는 근육 및 힘줄에 염증이 발생해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나타나며 손목, 손가락 통증과 저림이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스트레칭 없이 운동하거나 과도하게 손목 코킹을 하는 경우, 뒤땅을 자주 치는 경우 발생한다.

골프 엘보우는 방치하면 근육, 힘줄 손상이 진행되어 만성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힘줄이 끊어지게 되어 치료이 필요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ㆍ물리ㆍ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하게 되며 근육과 힘줄 손상까지 진행된 경우 프롤로 인대 증식치료를 시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방아쇠 수지증후군’은 손가락 굴곡건의 병변으로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으며 억지로 펴게 되면 잘 구부러지지 않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특징적으로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거리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며, 골프채를 쥔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손가락 굴곡건에 염증, 손상이 생겨 부어오르게 되고 힘줄이 지나다니는 A1 활차라는 구조물에 굴곡건이 걸리게 되어 증상이 발생한다. 손을 비롯한 상체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스윙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외충격파, 인대 증식 치료 로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요통’은 골프를 치게 되면 대부분 경험한다. 골프 스윙은 기본적으로 회전운동이기 때문에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요추 추간판탈출증, 요추 후관절증후군, 근막 통증증후군 등의 요추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스윙 자세로 연습을 지속하게 되면 허리, 골반 근육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허리 부상의 위험도는 올라가게 된다. 또한 너무 길거나 짧은 클럽의 길이도 증상의 악화 요인이기에 자신의 신체에 맞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초기에는 약물ㆍ물리ㆍ도수 치료 등을 시행하고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신경차단술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늑골 통증’은 허리 통증만큼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대표적으로 늑간 신경통과 늑골 미세골절이 있다. 스윙 시 어깨, 늑골 주변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무리하게 스윙을 하면 근육이 뭉치고 짧아져 늑골의 긴장을 높이게 돼 흉추에서 시작하여 늑골을 따라 주행하는 늑간신경에 염증으로 늑간신경통이 발생한다.

또한 연습장의 딱딱한 바닥에서 뒤땅이나 탑볼을 많이 치게 되면 직접적으로 늑골에 충격이 가게 되어 골막의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며 누적되면 늑골의 미세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늑골 통증이 발생하면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2~3주간 휴식을 취하고 X-ray 등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약물ㆍ물리, 늑간신경차단술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골프를 너무 무리해서 치거나 잘못된 자세로 칠 경우에는 많은 근골격계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통증이 발생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신갈 마디쎈 신경외과 정호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