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10년의 공백 끝 LIV 골프에 합류하는 앤서니 김(LIV GOLF)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의 앤서니 김(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LIV 골프로 향한다.

29일(한국시간) LIV 골프는 앤서니 김이 리브 골프에 와일드카드(Wild Card) 선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거의 12년의 은퇴 후 38세에 골프로 돌아온 앤서니 김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 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 클럽에서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LIV 골프 제다에 공식 데뷔한다.

2012년 6월 김은 왼쪽 다리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2013년 메이저 의료 면제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프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김은 “수년 전 부상으로 경기에서 물러난 후 프로골프 세계로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이제 시작 단계에 섰다. 올 시즌 나는 LIV 골프 리그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LIV 골프 CEO 그렉 노먼(호주)은 “앤서니 김의 재능은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앤서니가 우리 리그와 함께 프로 골프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그가 다시 우승하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 중 한 명임을 증명할 수 있도록 김의 임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김은 리그 개인 순위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2025년 팀 순위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한다. 그리고 두 명의 와일드카드 선수 중 한 명인 그는 남은 2024 LIV 골프 정규 시즌 모든 대회 출전한다.

PGA 투어 3승의 김은 2008년 상금 랭킹 6위, 페덱스컵 랭킹 4위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 해 6회 톱3 포함 8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린 그는 와코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 우승 후 2008년 세계 랭킹 6위를 기록하며 20주 동안 톱10을 유지했다.

201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3위의 호성적을 써낸 김은 당시 ‘백전노장’ 필 미컬슨(우승), ‘유럽의 강호’ 리 웨스트우드(2위)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렸다.

또한, 그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두 해 동안(2008, 2011년)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5위의 업적을 남겼고 2009년 마스터스 2라운드 11개의 버디를 낚으며 대회 레코드를 세우기도 했다.

팀 골프에 강한 김은 LIV 골프와 찰떡궁합이란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는 아마추어와 프로 모두 미국 팀을 대표해 총 세 번 우승했다.

2008년 라이더 컵 당시 김은 미국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꺾는 최종전 단식경기에서 현 LIV 골프 멤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승리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싶고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