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시즌 LPGA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공동 11위로 순항 중인 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LPGA TOUR)

여자골프 세계 랭킹 6위 고진영이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했다.

고진영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치엔 페이윤(대만. 8언더파)과 4타 차 고진영은 공동 11위에 랭크 되며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권 이후 3개월만 시즌 데뷔무대 호성적을 써냈다.

최근 2년간 손목 부상에 시달렸던 고진영은 이날 그린 위 플레이에 자신감을 앞세우며 부상설을 깔끔하게 씻어냈다.

이날 퍼팅 수를 25개였다. 8개 홀 그린을 미스한 아이언이 조금은 아쉬운 하루지만 드라이버 샷 및 퍼팅이 순조로운 출발을 도왔다.

2023 시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파운더스 컵 정상에 오르며 LPGA 투어 통산 15승을 합작한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 2회 포함 톱10에 6차례 이름을 올렸다.

2019년 파운더스 컵 첫 우승 이후 2021, 2023 정상 탈환한 그는 일주일만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2019년 4월 8일 시작으로 2023년 7월 30일까지 토탈 163주 동안 왕좌에 올랐던 고진영은 2위 로레나 오초아(158주)에 5주 앞서있다.

대회 직전 LPGA 투어는 “고진영은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즌 데뷔전으로 치른다. 올해로 3년 연속 아시아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지난해 이 대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6언더파 단독 2위로 출발이 좋다. 드라이버, 아이언 등이 그의 플레이를 순조롭게 이끌었고 그린 위 퍼팅 수 역시 27개로 양호했다.

‘골프 천재’ 김효주와 신지은(이상 5언더파) 등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브룩 핸더슨(캐나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과 나란히 했다.

이 대회 3승의 독보적 존재인 양희영과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한 하루였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 자웅을 겨루는 이 대회는 역대 대회 우승자 및 CME 그룹 포인트 상위, 그리고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 72명이 출전한다.

2024년 플로리다주에서 두 대회를 마친 후 4주 만에 재개한 LPGA 투어는 이 대회 포함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 등 아시안 스윙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