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힘찬병원(류승열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이 무릎인공관절수술(이하 무릎인공관절술) 15만례 돌파를 기념해 환자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수술 1년 후 만족도는 90%(348명/89.6%), 매우 만족하다는 40%(191명/3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설문결과에서는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평가척도(VAS: Visual analog scale)가 수술 전 평균 7.7점에서 수술 후 평균 1.3점으로 조사돼 통증이 약 6배가량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평가척도는 통증 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도구로 0점은 전혀 통증이 없는 상태, 10점은 최고 통증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연령대별 다빈도질환통계에 따르면 60대는 5위(45,022명), 70대는 4위(39,290명)를 차지할 정도로 노년층의 건강한 삶을 저해하는 질환이 무릎관절증이다. 퇴행성무릎관절염으로 연골이 전부 닳아 통증이 심하고 다리모양이 변형된 말기 환자라면 인공관절술을 고려해야 하는데, 무릎인공관절술 이후 환자의 통증감소 효과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관절술 환자의 성별, 연령별 트렌드를 비롯 수술법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무릎인공관절술 5만례 달성을 맞아 수술현황을 조사(2007년과 2021년 환자 각 1천명)한 결과 14년 새 70대 이상 고령 환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비율은 45%에서 33%로 12% 줄어든 반면, 70대는 41.5%에서 51.5%로 10% 늘어났다. 특히 80대는 2.1%에서 12.3%로 6배 정도 대폭 증가했고 90대 환자도 2명 있었다.

또한 수술법은 편측수술과 순차수술이 늘었다. 한쪽 무릎만 수술하는 편측수술 비율이 2007년 31.7%에서 2021년에는 52.6%로 1.7배 증가했다. 한쪽 무릎이 말기 관절염인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반대편 무릎을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나머지도 무릎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경우 과거에는 수술 시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편측수술로 나머지 무릎은 최대한 쓸 수 있을 때까지 쓰도록 하는 추세다.

류승열 원장은 “양쪽 무릎이 모두 말기 퇴행성관절염일 경우에는 둘 다 인공관절술이 필요한데 과거에는 양쪽 무릎을 같은 날 동시수술 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동시수술은 혈전증 등 오랜 시간에 따른 수술 후 합병증 및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다른 날 수술하는 순차수술로 트렌드가 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관절술도 환자에게 도움 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정상조직의 손상을 줄여 출혈을 최소화한다. 기존에는 출혈로 인해 수술 후 전신기능저하, 섬망 증세, 심각한 저혈압 증세 등으로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되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로봇수술을 시행하면서 전원 건수가 거의 없다. 손상된 내측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부분치환술에도 로봇이 접목돼 환자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수술 성공률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