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6타 차 역전 우승 한 마쓰야마 히데키(PGA TOUR)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9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했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만 9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2위 그룹의 윌 잘라토리스(미국. 14언더파) 등을 3타 차로 제치며 2022 소니 오픈 이후 2년만 승전고를 울리며 PGA 통산 9승에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2021년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그는 우승 직후 “최근까지 등 부상을 걱정했지만 이번 주 편하게 경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쁘다. 4월 마스터스에 가기 전 모멘텀 우승”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1~3번 홀까지 버디를 그렸고 10~12, 그리고 15~17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6타 차 연전 우승을 선보였다.

대회 4라운드 동안 66.67%(48/72)의 그린 적중률을 선보인 마쓰야마는 그린 위 플레이가 상당히 돋보였다.

첫날 24개를 기록한 그는 2, 3라운드 각각 28개, 그리고 최종라운드 23개의 퍼팅 수를 앞세우며 9타를 줄였다. 홀 당 1.43개로 이 부문 공동 4위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 2400만 원)의 주인공인 된 마쓰야마는 시즌 페덱스컵 랭킹 3위로 54계단 순위 상승했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 PGA 9승을 합작한 마쓰야마는 ‘탱크’ 최경주와의 타이기록(8승)을 깨고 1승을 앞서게 됐다.

2024 시즌 총 6개 대회 출전한 마쓰야마는 모든 대회 컷 통과했다. 우승 1회 포함 톱10은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위 이후 처음이다.

제네시스 호스트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잘라토리스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치며 우즈의 체면을 세웠다.

잘라토리스는 대회 2RD 14번 홀 홀인원을 기록하며 주최 측(제네시스)이 내건 홀인원 이벤트 상품 GV80의 주인공이 됐고 그의 캐디는 GV70을 받았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13언더파)는 이날 한 타를 잃으며 공동 4위로 절친 잰더 쇼플리(미국)와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 1,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8언더파)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5언더파)는 각각 공동 10위와 공동 24위로 부진했다.

최종라운드 3타를 줄이며 선전한 안병훈이 7언더파 공동 16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써냈다.

1번 홀 티 샷 전 드라이버를 들고 뛰어 들어간 김주형은 5언더파 공동 23위를 임성재, 김시우는 이븐파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