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는 패트릭 캔틀레이(Golfweek)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또한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예고한다.

캔틀레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작성한 캔틀레이는 2위 그룹의 잰더 쇼플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 12언더파) 등을 두 타 차로 제치며 사흘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올해로 98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2RD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감기 증세로 기권하며 대회장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됐다.

선수, 조직위, 스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갤러리들이 우즈가 떠난 자리를 지키지 않으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런 분위기 속, 캔틀레이가 1RD 7타를 줄인 기세를 몰아 PGA 통산 9승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

1, 2 RD 아이언이 중심을 잡으며 그린 적중률을 높인 반면 3RD 그는 7개 홀 그린을 놓치는 등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2위 그룹의 두 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3라운드 퍼팅 수는 29개다.

2021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 등 한 해 4승을 합작한 캔틀레이는 당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018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승수를 추가한 그는 2022 BMW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다.

지난해 이 대회 3위의 아쉬움을 뒤로한 지 1년이 된 캔틀레이가 최종라운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즈의 추천으로 출전한 잘라토리스는 2RD 14번 홀 홀인원의 기세를 앞세우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2020년 이 대회 우승한 전 세계 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 6언더파)이 공동 15위로 순항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과 2022 우승한 호아킨 니에만(칠레) 등이 빠진 이번 대회는 지난 2021년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 5언더파)가 공동 20위로 2연패에 도전 중이다.

LIV 골프로 전향한 람과 니에만은 PGA 투어 토너먼트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5언더파)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언더파)는 각각 공동 20위와 27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이날 1타를 줄인 안병훈 또한 4언더파 공동 27위다. 김주형(3언더파), 임성재(2언더파)는 각각 공동 34위와 공동 39위에 랭크 됐다.

김시우(1언더파)는 우즈의 초청을 받은 ‘메이저 킹’ 게리 우드랜드(미국)과 공동 44위로 3RD를 마쳤다.

▲ 독감으로 부터 회복중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 타이거 우즈(Golfweek)

한편, 2RD 7번 홀 티 샷 후 기권을 선언한 우즈는 준비된 카트를 이용, 클럽하우스로 향했고 탈수와 어지럼증으로 정맥 주사를 맞는 등 치료를 받았다.

우즈는 “독감이라는 것을 알고 물러나야 했다. 쉬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고 주말 선수들의 행운을 빈다. 그 자리에 있지 못해 아쉽지만 응원해 주신 모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호스트인 우즈는 최종라운드 직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