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 2라운드 선두를 달리는 패트릭 캔틀레이(PGA TOUR)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역시 선두를 유지했고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5타를 줄이며 반등했다.

캔틀레이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캔틀레이는 2위 그룹에 제이슨 데이(호주), 매켄지 휴즈(캐나다. 이상 8언더파) 등에 5타 차 단독 선두다.

이날 캔틀레이는 1번 홀 티 샷 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후 약 4m 거리의 이글 퍼팅을 성공하며 단숨에 두 타를 줄였다.

이후 8번 홀 버디를 그려낸 그는 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이날 6타를 줄였다.
2RD 아이언 샷(그린 적중률 83.33%)이 좋았던 캔틀레이는 그린 위 28개의 퍼팅 수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그의 퍼팅 수는 25개였다.

PGA 통산 8승의 캔틀레이는 지난해 이 대회 단독 3위를 마크했다.

2RD 직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그가 남은 3, 4라운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스트인 우즈의 추천으로 출전한 윌 잘라토리스(미국. 6언더파)가 파3 14번 홀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써내며 공동 6위로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잘라토리스와 그의 캐디 조엘 스톡은 각각 제네시스 GV80과 GV70을 홀인원 부상으로 받는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 등 미국을 대표하는 톱 랭커들이 4언더파 공동 11위에 대거 포진했다.

한국의 김주형 또한 이날 두 타를 줄이며 11위에 이름을 올렸고 안병훈은 3언더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첫날 3오버파 공동 64위로 컷오프를 걱정했던 매킬로이가 이날 5타를 줄이며 2언더파 공동 3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1, 2라운드 그린 적중률 50~60%에 머문 매킬로이는 첫날에 비해 그린 위 퍼팅 수(1RD-32, 2RD-27개)가 감소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임성재(이븐파), 김시우(1오버파)는 각각 공동 42위와 공동 48위로 컷 통과했다.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7번 홀 티 샷 후 기권을 선언한 타이거 우즈, 준비된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향해...(Golfweek)

한편, 대회 호스트이자 10개월만 PGA 투어 복귀 무대에 나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7번 홀 티 샷 후 질병(감기)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 대기 중인 카트를 타고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우즈는 지난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3RD 후 10개월 만에 기권으로 PGA 투어 대회 통산 13번째이자 자동차 전복 사고 이후 6번의 선발 출전에서 세 번째다.

올해로 98회를 맞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1992년 16세 아마추어로 PGA 투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리비에라CC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리비에라에 14번 출전한 우즈는 10회 컷 통과했고 8번 25위, 그중 3차례 톱10이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1999년 준우승(닛산 오픈)이다. 지난해 우즈는 공동 45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