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RD 7번 홀 티 샷 후 기권을 선언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RD 7번 홀 티 샷 후 기권을 선언했고 준비된 카트를 이용, 클럽하우스로 향했다.

정확한 기권 사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PGA 투어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질병이 원인이라 했다.

1RD 마지막 18번 홀 두 번째 샷에서 생크를 낸 우즈는 “이전 3개 홀부터 허리 경련을 겪었다. 몸통을 회전하지 않고 샷을 한 결과 호젤(클럽 페이스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부위)에 볼이 맞았다.”고 토로했다.

10개월만 PGA 정규 투어에 나선 우즈는 지난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직후 추위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한 바 있다.

우즈가 투어 대회에서 기권한 것인 통산 13번째이자 자동차 전복 사고 이후 6번의 선발 출전에서 세 번째다.

이날 6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친 우즈는 전날 1오버파 공동 49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로 98회를 맞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타이거 우즈가 1992년 16세 아마추어로 PGA 투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리비에라CC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즈는 리비에라에서 열린 대회 14번 출전, 10회 컷 통과했고 8번 25위, 그 중 3차례 톱10이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1999년 준우승(닛산 오픈)이다. 지난해 우즈는 공동 45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