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아침에 첫 발을 내딛을 때 발뒤꿈치 쪽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으로 연결된 끈과 같은 두꺼운 조직이다. 발에 가해진 충격을 흡수하고 발 모양을 유지하며 보행 중에 몸이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의 반복된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족저근막은 발을 디딜 때 체중의 충격을 직접 받기 때문에 비만이거나 정상 체중인 이들 중에서 보다 2~3배 이상 족저근막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발의 형태도 족저근막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발등이 높은 요족, 평발(편평발)인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경우 발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일 수 있고 족저근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병이 발생하기 쉽다.

하이힐,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착용하고 새로운 운동이나 활동을 시작하거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등도 족저근막염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발뒤꿈치에 통증을 느끼며 발 안쪽 아치까지 느끼기도 한다. 통증으로 발목을 위로 젖히거나 까치발 드는 동작을 하기도 어려우며 간혹 발바닥 중간 부분에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일상 중 자연스레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생활습관 교정과 간단한 자가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틈나는 대로 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고 특히 기상 전이나 오래 앉아 있다가 걷기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효과가 좋다.

족저근막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발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하면서 발바닥 내재근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이때 바닥에 수건을 깐 후 발가락으로 수건을 움켜쥐듯이 운동하면 더 쉽게 할 수 있다.

비만에 취약한 족저근막염은 치료와 예방을 위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충격을 잘 흡수하고 발아치를 지지해주는 자신에게 맞는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종아리와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며 집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등 발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많이 걸으면 족저근막염이 다시 생길 수 있어 1시간 이상 걷는 것은 치료를 위해 좋지 않다.

도움말 : 에이스병원 안산본원 정형외과 오진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