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추운 기온과 날씨가 반복될수록 편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늘어난다. 실제로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뇌압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편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은 날씨 변화 외에도 다양하다. 여성들은 월경주기에 맞춰 반복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음주, 스트레스, 피로, 수면부족, 소음, 카페인 등 다양한 요인이 편두통을 유발한다.

이 같은 편두통은 '일차성 두통'에 해당한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같이 머리 안에 심각한 병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극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지만 길어도 3일 안에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이 뛰는 듯한 박동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찌르거나 조이고 욱신거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울렁거림이나 구토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반면 이차성 두통은 뚜렷한 원인이 있는 두통을 말한다. 뇌출혈, 혈관기형, 뇌종양, 뇌막염, 뇌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이차성 두통으로 본다. 이차성 두통은 벼락두통이라 불릴 만큼 과거에 느껴보지 못한 갑작스럽고 심한 두통을 비롯해 시각, 감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 언어장애와 편측마비 등을 동반하는 증상 등이 있다.

두통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헷갈릴 만한 수준이라면 편두통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

만약 ▲강도가 심한 두통이 계속 반복된다 ▲두통이 있을 때 밝은 곳에 있으면 더 고통스럽다 ▲두통이 있을 때 체한 것 같고 심하면 토를 하기도 한다 ▲두통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머리가 아프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일상생활을 하면 두통이 더 심해진다 ▲두통 전에 눈앞에 불빛이 번쩍거리거나 별, 지그재그 형태의 선이 보인다 등에 해당하면 편두통이 의심될 수 있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이지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한 편두통은 치료받는 것이 좋다. 특히 이차성 두통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태릉방병원 신경과 노정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