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49위에 자리한 타이거 우즈(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오버파 경기를 펼쳤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버디 5개,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7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7언더파)와 8타 차 우즈는 공동 49위로 함께 플레이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0개월만 PGA 투어 정규 대회 복귀한 우즈는 이날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한 샷 한 샷에 집중했다.

우려했던 그의 부상 여파는 크게 표출되지 않았지만 전성기 플레이는 엿볼 수는 없었다. 특히 파3 4개 홀 실점 없이 버디 두 개, 파 세이브 두 개로 아이언의 정교함은 잊지 않았다.

다만 그린 위 30개의 퍼팅 수가 아쉬움은 전했지만 긴 시간 코스를 떠나있던 우즈의 적응기란 분석이 줄을 이었다.

경기 후 우즈는 “오늘 그린 스피드가 빨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곳에서 전에는 느끼지 못했다. 대부분 그린을 놓쳤고 그린에서 많이 쳤다. 숏게임 또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오늘 내 라운드는 좋았다.”고 했다.

올해로 98회를 맞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즈가 1992년 16세 아마추어로 PGA 투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리비에라에 14번 출전, 10회 컷 통과했고 8번 25위, 그중 3차례 톱10이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1999년 준우승(닛산 오픈)이다. 지난해 우즈는 공동 45위로 이 대회를 마쳤다.

한국의 안병훈이 4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4개 대회 출전, 소니 오픈 준우승, 더 센트리 4위 등 좋은 흐름의 안병훈이 전반 2타를 잃었지만 후반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치며 상위권에 랭크 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언더파)는 공동 10위를 2타를 줄인 김주형은 공동 15위로 김시우 등과 나란히 했다. 임성재는 이븐파 공동 43위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오버파)는 공동 64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아이언 샷이 중심을 잃은 매킬로이는 그린 적중률 55.56%(10/18)를 기록했고 그린 위 32개의 퍼팅 수 또한 그를 괴롭혔다.

호스트 우즈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 출전한 ‘메이저 킹/ 게리 우드랜드(미국. 1언더파)는 공동 28위로 순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