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10개월 만 PGA 투어에 복귀하는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1926년 LA 오픈으로 창설된 유서 깊은 이 대회는 2017년 이전까지 여러 개의 대회명으로 토너먼트가 열렸다.

2016년 노던 트러스트 오픈을 끝으로 2017년 대회명은 제네시스 오픈으로 재 탄생했다.

2018년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로 나서면서 대회는 3년 후인 2020년 인비테이셔널로 격상, PGA 투어를 대표하는 토너먼트로 거듭났다.

PGA투어 인비테이셔널은 레전드들의 이름을 내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잭 니클라우스의 메모리얼 토너먼트,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이 있다.

그 외 RBC 헤리티지와 찰스 슈왑 챌린지도 인비테이셔널에 속한다.

▲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연습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약 10개월만 PGA 투어 정규 대회 출사표다.

2024, 8개의 시그니처 토너먼트 중 하나인 이 대회는 71명의 선수가 2,0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며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다.

또한, 페덱스컵 700포인트를 획득하며 시그니처 대회지만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달리 36홀 컷 기준이 특징이다.

우즈는 2024 PGA 투어 대회 사상 처음으로 공식 세계 랭킹 상위 24명 중 22명과 자웅을 겨룬다. 그는 스폰서 초청 선수다.

우즈 외 최근 LIV 골프로 전향한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을 제외한 10위까지 선수 전원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매트 피츠패트릭, 브라이언 하먼 등이다.

메이저 2승 포함 PGA 통산 6승의 로스앤젤레스 출신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역대 메이저 챔피언 15명이 출전한다.

리비에라의 가장 최근 우승한 아담 스콧(호주. 2020년)과 맥스 호마(미국. 2021년)가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영 등이 나선다.

▲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올해로 98회를 맞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즈가 1992년 16세 아마추어로 PGA 투어 처음 출전한 대회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리비에라CC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우승이 없는 코스로 큰 화제가 됐던 우즈는 리비에라에 14번 출전, 10회 컷 통과했고 8번 25위, 그중 3차례 톱10이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1999년 준우승이다.

리비에라CC는 비교적 평탄한 산책로로 우즈가 우승하지 못한 몇 안 되는 PGA 투어 코스 중 하나지만 그가 잘 알고 있는 코스다.

2023 시즌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45위를 마크했다.

우즈는 지난해 PNC 챔피언십 후 “걸어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운동했고 회복할 수 있었다. 다만 샷에 대한 자신감은 좀 떨어지나 이 또한 내가 극복해야 할 숙제”라고 밝힌 바 있다.

▲ 나이키와 결별 후 '선 데이 레드' 란 브랜드를 런칭한 타이거 우즈

최근 우즈는 프로 시절 입었던 유일한 브랜드인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종료했다.

대회를 앞둔 그는 ‘썬 데이 레드(Sun Day Red)’ 란 브랜드를 발표하며 “시작은 엄마였다. 주니어 골퍼 때 빨간색 옷을 입었고 몇 번의 토너먼트 우승했다. 빨간색 유니폼은 저랑 동의어가 됐다.”고 했다.

또한 이번 주 베테랑 캐디인 루퍼 랜스 베넷과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화요일 리비에라CC에서 열린 공식 연습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볼 또한 브리지스톤 투어 BX2024년 판을 들고 출전할 예정이다.

▲ 2024 PGA 투어 데뷔전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중인 타이거 우즈

대회 1, 2라운드 우즈는 절친 토머스와 2019 US 오픈 챔피언 개리 우드랜드(미국) 등과 한 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우드랜드는 공동 9위를, 토머스는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스피스, 김주형, 캔틀레이 등이 티 오프하며 닉 테일러, 호블랜드, 샘 번즈가 티 샷 한다.

셰플러는 모리카와, 맷 피츠패트릭과 목요일 오전 11시경 티 오프에 나서고 매킬로이는 클라크, 호마 등과 11시 54분 1번 홀 티 샷 한다.

지난 시즌 제네시스 4위를 차지한 윌 잘라토리스(미국)가 리비에라에 5번째 출전, 티업을 앞두고 있다.

대회 72홀 레코드는 1985년 우승한 레니 왓킨스(미국. 264타)이 써냈고 18홀 61타는 1983년 조지 아처(랜초 파크GC) 외 2명이 기록했다.

2024 황제의 복귀 무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개막한다.

사진=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조직위 및 PGA TOUR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