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 우승컵의 주인공 더스틴 존슨(LIV GOLF)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2024시즌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총상금 2,500만 달러)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 및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존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파70/7,089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 2위 테일러 구치,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 11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며 시즌 첫 번째 승전고를 울렸다.

또한 단체전 준우승한 존슨은 우승 상금 400만 달러와 단체전 준우승 상금 37만 달러 등 총 437만 달러(약 58억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LIV 골프는 지난주에 이어 미국 현지 일요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관계로 토요일 목요일 시작, 토요일 대회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1번 홀 버디를 그려낸 존슨은 6, 9, 11번 홀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스코어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13, 15번 홀 버디를 낚으며 16번 홀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파4 17번 홀 천금 같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 2022년 LIV 골프에 데뷔한 존슨은 첫해 보스턴에서 첫 우승을 거뒀고 이듬해인 2023 털사 대회, 그리고 약 9개월 만 2024시즌 두 번째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첫해 존슨은 LIV 골프 시즌 개인 챔피언을 등극했고 7대 대회 모두 포인트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각광받았다.

PGA 투어 통산 24승의 존슨은 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 번째 최다승 기록에 나란히 하고 있다.

1위는 82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2위는 리브 골프의 창시자 이자 45승의 ‘백전노장’ 필 미컬슨(미국)이다.

존슨은 “오늘 위대한 승리였다. 하지만 힘든 하루였고 대회 직전 나는 분명히 어려울 것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올해 잘 뛰지 못할 것을 예상했기에 조금 더 추진력과 결단력을 갖게 됐다.”고 했다.

2024 데뷔한 존 람(스페인)은 첫 대회인 마야코바 3위로 출발이 좋았으나 이번 대회 단독 8위로 마쳤다. 그의 팀 레기온 13은 단독 5위에 자리했다.

▲ 2024 LIV 골프 단체전 우승한 팀 스매시 GC (왼) 맥도웰, 코크락, 켑카, 구치(LIV GOLF)

라스베이거스 단체전 우승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끄는 스매시 GC이 차지했다.

브룩스 켑카를 필두로 테일러 구치, 제이슨 코크락(이상 미국), 그래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으로 구성된 스매시GC는 존슨의 4에이스 GC를 7타 차로 제치며 승리를 자축했다.